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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39명, 야스쿠니 참배 강행

현 법무성, 전 농림수산성 대신과 문부과학성 정무관 등 포함

시마무라 요시노(島村宜伸) 전(前) 일본 농림수산상 등 일본의 국회의원 39명이 23일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를 참배, 한국과 중국 등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 <로이터통신> <교도(共同)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39명이 23일 야스쿠니(靖國)신사 춘계대제(春季大祭)에 맞춰 도쿄 규단기타(九段下)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 모임은 2차대전 전몰자를 위령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1981년 발족한 극우단체로,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일본의 교과서 왜곡 등을 옹호하는 등 극우활동을 펴왔다.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의원은 이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시마무라 요시노부 전 농림수산상을 비롯해 일본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간사장 등 자민당 소속 의원 37명과 민주당 소속 의원 2명 등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법무성과 문부과학성에서 장관격인 대신과 각 정당과의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관 각 1명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날 참배 의원 수는 자민당 87명, 민주당 2명 등 모두 96명에 달했던 작년 춘계대제 당시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시마무라 전 농림수산상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A급 전범 야스쿠니 분사론과 관련, "A급 전범은 죽음으로써 책임을 다한 것이다. 죽으면 적도 아군도 모두 소중하게 명복을 비는 문화는 존중돼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와 각료들은 최근 한국, 중국, 미국 등의 비판여론과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저지를 위한 아베 총리의 취임후 첫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듯 이날 야스쿠니신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일본을 방문한 데다 아베 총리도 중국 방문을 계획하며 양국간 우호 분위기를 다지고 있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아베 총리는 작년 4월 관방장관 시절 춘계대제 직전 야스쿠니 신사를 비밀리에 참배했었다.

야스쿠니신사는 도쿄 치요다구(千代田區)에 있는 일본 최대의 신사로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전몰자와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돼 있어, 한국기 중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은 일본 총리 및 정부 고관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일본 과거 군국주의 부활' '전쟁 미화'라며 강력하게 비판해 왔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33
    티처

    우린 장군님 핵폭탄이 있다
    1년만 굶기면 그거다 남한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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