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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 아파트 석달새 2조6천억 증발

양천구 목동에서도 4천3백억 증발. 실제 하락폭은 더 클듯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만 지난 석달새 2조6천여억원 어치의 아파트값 거품이 꺼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7일 현재 강남, 송파,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53만6천4백33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4백조1천6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11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월 12일 시가총액 4백1조1천5백81억원보다 1조5백15억원이 줄어든 것.

버블 세븐 지역중 아파트값 총액이 줄어든 곳은 송파구와 강남구, 양천구 목동 등 3곳. 나머지는 소폭이나마 총액이 늘었다.

송파구가 64조3천9백47억원에서 62조7천9백59억원으로 1조5천9백87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가 1백9조8천53억원에서 1백8조7천3백44억원으로 1조7백9억원이 줄었고, 양천구 목동은 18조5천7백12억원에서 18조1천3백49억원으로 4천3백63억원이 줄었다.

송파구의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잠실동 주공5단지,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등 대표적 단지의 총액이 각각 6천1백77억원, 5천22억원, 1천5백67억원 줄어들었다. 2006년 12월 입주한 새아파트 레이크팰리스도 1천4백85억원 줄었다.

이밖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에서도 각각 4천81억원과 1천4백55억원씩 시가총액이 줄었다.

반면 용인, 분당, 평촌, 서초구는 1.11대책 이후 오히려 시가총액이 올랐다. 특히 용인의 경우 상승폭이 가장 커 71조3천8백75억원에서 72조3천9백16억원으로 1조40억원이 상승했다. 이는 6월 발표 예정인 분당급 신도시 유력 후보지로 광주 오포~용인 모현이 주목되면서 인근으로 아파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모현면 신안인스빌2단지는 1천1백10억원에서 1천4백39억원으로 1.11대책 이후 시가총액이 3백28억원이 상승했으며 언남동 구성2차삼성래미안도 2백89억원이 올랐다.

서초구도 강남-송파구와는 달리 시가총액이 61조6천1백36억원에서 61조8천9백41억원으로 2천8백5억원이 늘어났다.

그러나 강남-송파-양천 목동 외의 지역도 3월부터는 일제히 급락하며 나날이 거래 경색이 심해지고 있고 이번 조사는 석달새 늘어난 아파트들의 가격을 시가총액에서 제외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로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 폭은 이번 조사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달째 1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강남구의 한 아파트. ⓒ연합뉴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5
    6월항쟁

    그게 개구리 거품이여
    두환이도 저렇게 헤먹진 안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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