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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9년 3월 개최

실추된 대회권위 회복 과제. 개최지는 미정

세계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 두번째 대회의 개최가 확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제2회 WBC 대회의 오는 2009년 3월 개최가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밥 듀푸이 메이저리그 최고운영책임자는 "주최 측은 지난 2006년 WBC가 거둔 인상적인 성과에 매우 고무돼 있으며 다가오는 2009년 대회에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제2회 WBC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개최된 WBC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한국의 4강 돌풍과 미국의 조기탈락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일본을 초대 챔피언으로 탄생시킨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인원 약 74만명의 관중들이 대회를 관람했고 전 세계 야구팬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 야구종목의 국가대항전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킨바 있다.

그러나 제1회 WBC가 끝난 직후 주최국이었던 미국의 편파판정, 상식밖의 대진운영 등 파행적인 대회운영이 도마위에 오르며 제2회 대회의 개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WBC는 오는 2009년 제2회 대회에서 지난 1회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시켜 대회의 권위를 회복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2009년 제2회 WBC의 개최지는 아직 미정이며 지난 대회 2라운드에 진출했던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한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미국, 베네수엘라는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게 된다. WBC 사무국은 회의를 통해 또다른 8개 참가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대표팀 서재응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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