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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수 연중 최저로 폭락

과천 분양권값 1주새 2.6% 폭락. 서울 6주째 하락행진

주택시장지수가 연중 최저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는 등 종합부동산 부과 기준일(6월1일) 다가오면서 아파트거품 파열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지수 올 들어 최저로 급락. 전국 하락세

20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7백21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셋째 주(4월 13일~4월 19일) 정례조사 결과 주택시장지수는 3.2포인트 하락한 62.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4포인트 내린 62.1을, 경기도가 1.2포인트 떨어진 66.2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특히 38.3으로 8.9포인트나 폭락해 수도권 전체는 63.0으로 2.9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지방도 4.8포인트 내린 62.2로 전국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가격을 나타내는 가격전망지수도 82.5로 6.7포인트 급락하며 올들어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전체지수 상승을 이끈 경기도가 전주보다 무려 12.4포인트 떨어진 88.8을 기록했기 때문. 서울과 신도시도 내림세가 계속돼 각각 3.3포인트, 12.4포인트씩 하락한 79.5와 88.8을 나타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신도시 분당, 용인시 등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에서 하락전망이 더욱 굳어지는 양상으로, 조사에 참여한 중개업자 1백37명 중 62명에 해당하는 45.2%가 집값하락을 내다봤으며, 4.3%인 6명만이 집값 상승을 점쳤다.

매수강도를 나타내는 매수세지수도 52.8로 기준치 100선에 크게 부족했다. 특히 서울에서 최저수치를 기록한 양천구(22.2)의 경우 매수세실종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치닫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거래량을 나타내는 거래량지도 10.5포인트 폭락하며 올해 최저치인 38.0을 기록했다. 특히 신도시가 24.4포인트 추락한 36.8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경기도도 13포인트 주저앉은 46.9를 기록했으며 서울도 31.5로 7.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 70%가 ‘거래량이 줄고 있다’고 답해 거래시장이 급랭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에 나온 매물량을 측정한 매물량지수는 경기도의 경우 11.9포인트 급등한 76.7을 기록했으나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80.1과 51.6으로 6.8포인트, 6.7포인트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아파트가 6주연속 하락하는 등 아파트거품 파열이 전국화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단지. ⓒ김동현 기자


서울 아파트 6주연속 하락

또다른 부동산포탈인 <부동산 114>의 주간 조사결과도 마찬가지였다.

20일 <부동산 114>가 발표한 주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하락세가 6주 연속 떨어지며 2005년 여름 비수기 이후 나타났던 하락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금주 서울지역은 주간 -0.07% 변동률로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8%, -0.03% 주간 변동률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강동(-0.77%), 양천(-0.28%), 서초(-0.17%), 송파(-0.11%), 강남(-0.08%), 금천(-0.04%), 관악(-0.03%), 광진(-0.02%) 순으로 하락해, 하락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34평형은 현재 9억5천~10억5천 만원 선으로 작년 11월보다 1억원이상 하락했고,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33평형도 현재 6억~6억6천 만원 가량으로 5천만~8천만원 가량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역시 작년 11월 가격 수준보다 2억 가까이 하락했고,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단지도 적게는 2천~3천 만원, 많게는 1억 이상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동(0.01%)만 하락세가 주춤했고 산본(-0.26%), 분당(-0.10%), 일산(-0.03%), 평촌(-0.01%) 등은 계속 하락했다. 수도권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군포(-0.31%), 성남(-0.23%), 구리(-0.14%), 파주(-0.12%), 고양(-0.11%), 과천(-0.10%) 등이 하락했다.

과천 분양권값 1주새 2.6% 폭락

아파트 분양권값도 계속 폭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과천시에서는 일주일새에 2.63%나 빠지는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20일 <닥터 아파트>에 따르면, 13~19일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분양권값은 0.15%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0.18%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송파구(-0.41%)와 서초구(-0.11%)가 3주째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잠실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트리지움 33B평형이 4천만원 내린 8억8천만~9억2천만원, 신천동 시영 26A평형이 5백만원 내린 6억5백만~6억6천5백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반포동 주공2단지 34평형도 1천만원 내린 10억8천만~1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2.63%)가 지난주에 이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수원시(-0.04%)도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시의 경우 5월 입주 예정인 중앙동 래미안(주공11단지)의 시세보다 5천만원이상 저렴한 매물에도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42평형이 6천만원 하락한 16억2천만원, 47평형이 7천5백만원 하락해 17억5천만~22억5천만원.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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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5
    중공군

    아직 멀었지
    차,반도체,배가 중국으로 넘어가면
    누가 집값을 버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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