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3일 법정에 첫 출석...최순실과 함께
법원, 매주 3~4차례 초스피드로 재판 진행. 박근혜, 혐의 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재판을 23일 연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재판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법원에 별도 재판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이 18개 혐의 요지를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冒頭) 절차가 이뤄진다.
변호인을 통해 18개 혐의를 전면부인해온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식재판은 이틀 후인 25일 열린다. 이날은 피고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최씨에 대해선 심리가 마무리된 직권남용·강요 혐의에 관한 서류증거 조사가 이뤄진다.
재판부는 앞서 박 전 대통령 사건과 최씨의 뇌물 사건은 병합해 매주 월·화요일에 증인신문을 이어가고, 직권남용·강요 혐의는 매주 1∼2회 별도로 서류증거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상태지만 본인이 원하면 수의 대신 사복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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