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대통령, 경제-외교 치밀하게 대비하고 있다"

"2선 후퇴? 대통령 직무수행 하지 말라는 건가"

2016-11-09 13: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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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9일 야당들과 비박계의 박근혜 대통령 2선후퇴 요구에 대해 "대통령 직무수행을 하지 말라는 건가"라고 반발, 박 대통령이 2선 후퇴를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박 대통령의 통치가 마비되면서 헌정중단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헌법이 어떻게 중단이 됐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특검이 되는 어려운 상황이어도 헌정이 중단됐다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는 굴러가야 하고 경제상황, 미국대선 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 대통령이 경제, 외교 정말 치밀하게 대비하고 있고, 수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나라가 가야 하는데 헌정중단 사태는 불행한 것이다. 대통령은 지금 모든 처지에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리에게 실질적 권한을 주면 대통령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협치"라며 "앞으로 영수회담 통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총리가 장관을 임명할 때 거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란 질문에 "큰 흐름에서 훌륭한 분이라면 거부할 수 있겠나"라며 '훌륭한 분'이라는 전제를 걸었다.

그는 야당과 비박의 대통령 탈당요구에 대해서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은 경청하고 있다"며 "그 문제는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배성례 청와대 홍보수석은 "헌법에 명시된 총리 권한인 내각통할권, 임명제청권, 해임건의권 모두 총리가 강력히 권한 행사한 것을 대통령이 확실히 보장하겟다는 뜻"이라며 "총리에게 강력한 힘을 드리고 능력있는 좋은 분 추천하면 지체없이 대통령이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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