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지금 상태로는 새누리당 어떤 후보가 나와도 안된다"
18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는 지난 16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소통이든 연정이든 기본은 권력을 나누는 것이다. 대통령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원 포인트 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청년실업 담당 부총리를 신설해 야당에 맡긴다든지. 정치권이 요구하는 정무장관도 야당에 주고. 그래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야당 국무위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거기서 나온 얘기를 갖고 야당 대표들과 만나 협력을 요청하고 이런 거 해야 한다 대통령이. 그게 진짜 소통이다”라며 구체적 방법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스타일로 볼 때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간청을 드리는 거다. 권력을 나눠보니까 좋더라. 별문제 없는 게 아니라 더 좋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 판도와 관련해선 “우선은 여당이 혁신하는 게 급하다. ‘깨진 바가지’로는 어떤 인물도 담을 수 없다. 반기문 총장도 담겨지지 않는다. 혁신해야 인물도 나온다. 지금 이 상태에선 새누리당 어떤 후보가 나와도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물론 정치권이 혁신하지 않으면 혁명 당하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저성장,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특히 청년실업은 지금 폭발 직전의 상태다. 집권여당을 포함한 정치권 책임이 크다. 정신 못 차리면 사회적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고 민심 소요가 일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며칠 전 김무성 전 대표와 만난 것과 관련해선 “그냥 뭐…. 지나간 얘기와 당 걱정 나라 걱정 하면서 잘돼야 할 텐데 그런 얘기를 했다"며 "많이 지쳤더라. 얼마나 괴로웠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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