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바꾸러 정치판으로"
8일, 10일 친박계 의원들과 잇따라 만찬 회동 가져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지도에 없는 길로 지금 다시 새출발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1년 6개월에 대해선 "세월호와 메르스, 그리스 재정 위기, 중국 경기 둔화, 저유가와 미국 금리 인상 등 그야말로 악조건의 한복판을 헤쳐 나왔다"며 "순풍(順風)이라곤 받아본 적 없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인 항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과거와 다른 '질적인 차별'을 만들어냈고,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에 들어설 수 있었다"며 "5분기 연속된 0%대 저성장 흐름을 끊었고, GDP 규모는 세계 13위에서 11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과거정부들이 욕먹기 싫거나 갈등이 두려워 중장기 과제로 미루곤 했던 여러 개혁과제들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은 하겠다며 당당히 맞서 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를 만들어내기만 하는 우리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가 계속되는 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제 불가능한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저성장 고착화의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법적․제도적․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한 데 이어 10일에는 친박 초재선 의원들과 만찬을 가져 국회 복귀를 앞두고 세규합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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