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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블레어는 아는데 부시는 왜 모르나"

"체니의 '이라크 안정화' 주장은 웃기는 소리"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에서 부시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맹비난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가진 대중 연설에서 “블레어 영국 총리가 1천6백 명의 영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라크 문제가 군사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토니 블레어는 이 점을 이해하고 있는데 왜 조지 부시와 딕 체니는 이해하지 못하냐”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2만 명이 넘는 병력을 추가파병하려고 하면서 체니가 '영국의 철군은 계획의 일부이며 이라크가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한 것은 웃기는 소리”라며 “체니가 좋은 것이라고 말한 것은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비아냥댔다.

호주를 방문중인 체니 부통령은 전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레어 총리의 영국군 철수 발표는 좋은 소식이라며 이라크가 안정된다는 증거”라고 강변했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1
    크크

    저게 미국의 한계다
    체니가 유치한 주장을 해도 먹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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