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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의 백열전구 역사속으로 사라질 듯

美 뉴저지 주, 정부건물 형광전구 사용 의무화 법안 제출

토마스 에디슨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인 백열전구가 사라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에디슨이 19세기 말 발명한 백열전구를 형광전구로 대체하는 법안이 제출됨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뉴저지 주 의회 카치다키스 의원은 이날 모든 정부 건물에서 형광전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에디슨이 발명활동을 벌이며 4백여 개의 특허를 취득한 곳이기도 한 뉴저지 주는 이미 소형 형광전구 사용을 권장해 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로이드 르빈 의원이 에너지 효율이 높은 형광전구 의무 사용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세기 초 발명된 형광전구는 1940년대 들어 판매가 시작됐으며 일반적으로 백열전구에 비해 50%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수명도 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치다키스 의원은 법안 제출과 관련, “백열전구가 발명된 후 오랜 시간이 흘렀으며 많은 것들이 변했다”며 “에디슨의 발명에 대해 존경심은 갖고 있지만 이젠 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것을 추구할 때”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내 많은 주들이 에너지부의 형광전구 사용 권장 프로그램에 따라 가정에서도 형광 전구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2005년에만 1백20만개의 형광전구가 공급됐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형광전구 안에 포함된 수은 기체가 환경오염을 초래 할 수 있다며 백열전구를 형광전구로 전면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 호의적이지 만은 않은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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