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코노미석 타면서 생쇼, 비즈니스석 특권 아냐"
"규정에 비즈니스석 타게 돼 있는데 뭐가 문제냐?"
홍 지사는 이날 해외출장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 골프장은 싼 골프장이다. 금요일 오후 2시면 95불이다. 그걸 가지고 숨어서 찍은 줄도 몰랐고 범죄현장처럼 따라다니면서 찍어서 마치 범죄현장을 들킨 양 제보하는 거도 그렇다"며 골프 사실을 언론에 폭로한 재미교포를 비난했다.
그는 접대골프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은 카드로 안 하고 현금으로 한다고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했는데, 카드로 결제하고 400불 현금으로 줬다"며 "400불 가지고 접대받았다고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골프치러 갈 때 내 돈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출장 때 비즈니스석 논란과 관련해선 "내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게, 공무원 출장여비 규정을 보라. 차관급 이상은 비즈니스를 타게 돼있다. 규정에 따라서 비즈니스 끊어주면 타는 거지 그게 무슨 시비거리인가"라며 "국회의원도 공식출장 여비에 비즈니스다. 이코노미 타겠다고 쇼를 하려면 쇼를 하는 사람한테는 그대로 하고 공무원출장 여비에 따른 건데, 개인비난은 저급한 논쟁"이라며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제1 야당의 대표쯤 되는 사람이 창원까지 온 것도, 나도 당대표 해봤는데 갈등현장에 가면 대안을 가지고 간다. 올라갈 때 이코노미 탄다고 쇼하고... 서민 마인드를 갖고 서민 어려움 보살피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라며 "이코노미 타면서 생쇼하는 게 왜 그런 생쇼를 하나? (비즈니스석) 그건 특권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는 아무 문제도 아니지만 국민정서에 반한다고 책임지라고 하는 건...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지겠다. (그런데)뭘로 책임지나?"라며 "잘했다는 게 아니라 공식일정을 마치고 나머지를 비공식 비즈니스로 접대한 것"이라고 야당의 문책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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