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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부시, 임기 만료전 이라크 미군 철군시켜야"

힐러리 이라크침공때는 적극 찬성해 이중성 노정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에게 재임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압박했다. 부시 정권의 실정을 떠맡고 싶지 않다는 얘기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상원의원은 이날 아이오와 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군을 계속 이라크에 남겨 놓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09년 1월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것은 모두 부시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전략적 실패였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부시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미군을 철수 시키는 것”이라고 거듭 철군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최근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와의 전쟁의 차기 대통령의 업무가 될 것”이라며 “다음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공격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할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 철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클린턴 상원의원은 부시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우 무책임한 일로 분개한다”고 비난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전비 삭감에는 동참하고 있지 않으며, 이라크 정부가 미국이 제시한 조건들을 충족시킬 경우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또한 부시의 이라크 침공때 이를 지지한 전력도 있어, 그의 주장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편 롭 살리터면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미군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다수당의 공세”라며 “미국인은 물론 이라크 무장 세력에 까지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비난했다. 그의 이중성에 대한 비난인 셈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웃기는

    쇼하고 있네
    백악관 말기에 처먹은 돈이나 토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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