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겨울이적시즌 일단 '흥행성공'
구단별로 알찬 전력보강. '재미있는 K리그'로 이어질지 관심
2007 시즌을 대비한 K리그의 겨울이적시즌도 이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려가고 있다.
올 겨울 K리그 겨울이적시즌은 그 어느때 보다도 팬들을 놀래킬만한 뉴스가 많았던 시즌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력한 차세대 한국대표팀의 주전골키퍼로 손꼽히는 김영광(울산현대)가 이적료 22억원(추청액수)을 받고 울산현대로 이적하면서 올 겨울이적시즌을 함차게 열어제쳤다. 김영광은 2006 독일월드컵 직후 돌아온 K리그 후기리그에서 소속팀인 팀동료인 염동균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이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고 허정무 감독과도 출전기회에 관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낸바 있어 일찌감치 이적이 예상되어왔다.
김영광 울산행 이어 안정환 K리그 복귀와 고종수 그라운드 복귀 이어져
김영광에 이어 올 K리그 겨울이적시즌 최대의 뉴스거리를 제공한 선수는 안정환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생활을 6개월여 지속했던 안정환(수원삼성)이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수원삼성에 입단, 재도약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특히 안정환은 연봉을 낮은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1승당 2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승리수당을 제공받는 내용으로 수원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얼마나 많은 승리수당을 챙겨갈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돌아온 탕아' 고종수(대전시티즌)도 1년여의 방황을 끝내고 K리그에 복귀,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티즌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선수로서 마지막 부활을 노리게 됐다. 현재 고종수는 체중감량 등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련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전기리그에는 '조커'로, 후기리그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2007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 고종수의 '환상의 왼발'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리틀 프리미어리거' 이산 제주행, '러시안리거' 현영민-김동현 K리그 복귀
이번 겨울이적시즌은 외국으로 진출한 한국선수들의 K리그 복귀가 활발했던 시즌이기도 하다.
먼저 '리틀 프리미어리거' 이산(제주유나이티드)가 오랜 잉글랜드생활을 접고 제주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눈에 띤다. 지난 해 6월 30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이산에게 K리그 데뷔를 권유한 사람은 설기현(레딩FC)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정해성 감독도 이산의 K리그복귀의사에 따라 직접 잉글랜드로 날아가 이산의 상태를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에서 이산의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였으나 제주에서는 일단 측면공격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에 이어 외국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한 선수는 최근까지 나란히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현영민(울산현대)과 김동현(성남일화)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선수이기도 했던 측면수비요원 현영민은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김동진, 이호와 함께 활약하다 울산으로 이적했다. 현영민의 전매특허인 빨랫줄같은 스로인을 올 시즌에는 K리그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빅버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대형 스트라이커 김동현은 포르투갈의 명문 SC브라가에서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임대되어 활약하다 현지의 축구환경에 적응하는데 애로점을 느껴 K리그 복귀를 결심, 이적료 24억원에 성남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아직은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동현은 시즌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에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팀간판 최성국 성남으로 보내고 'FA최대어' 오장은 영입
마지막으로 이번 겨울 이적시즌 FA최대어로 꼽히던 특급미드필더 오장은(울산현대)은 결국 울산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장은의 몸값은 총 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전 소속팀인 대구FC에서도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 일찌감치 중원보강을 노리던 팀들의 영입경쟁이 치열했으나 울산이 팀의 간판선수랄 수 있는 최성국(성남일화)를 성남으로 보내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오장은 영입에 공을 들인 결과 그를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이번 겨울이적시즌에서 스타플레이들의 굵직굵직한 이적소식은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구단별로 취약 포지션에 대한 알찬 보강이 이루어진 점은 각 구단의 코칭스테프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일단 올 시즌 K리그는 개막도 하기전에 '별들의 대이동'으로 흥행열기의 고삐를 놓치지 않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제 남은 일은 '재미있는 축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그라운드에서 풀어주는 일만이 남은 셈이다.
올 겨울 K리그 겨울이적시즌은 그 어느때 보다도 팬들을 놀래킬만한 뉴스가 많았던 시즌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강력한 차세대 한국대표팀의 주전골키퍼로 손꼽히는 김영광(울산현대)가 이적료 22억원(추청액수)을 받고 울산현대로 이적하면서 올 겨울이적시즌을 함차게 열어제쳤다. 김영광은 2006 독일월드컵 직후 돌아온 K리그 후기리그에서 소속팀인 팀동료인 염동균에게 주전자리를 내준 이후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고 허정무 감독과도 출전기회에 관해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낸바 있어 일찌감치 이적이 예상되어왔다.
김영광 울산행 이어 안정환 K리그 복귀와 고종수 그라운드 복귀 이어져
김영광에 이어 올 K리그 겨울이적시즌 최대의 뉴스거리를 제공한 선수는 안정환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소속팀이 없는 '무적선수'생활을 6개월여 지속했던 안정환(수원삼성)이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수원삼성에 입단, 재도약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특히 안정환은 연봉을 낮은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1승당 2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승리수당을 제공받는 내용으로 수원과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얼마나 많은 승리수당을 챙겨갈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돌아온 탕아' 고종수(대전시티즌)도 1년여의 방황을 끝내고 K리그에 복귀,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시티즌의 유니폼을 입고 현역선수로서 마지막 부활을 노리게 됐다. 현재 고종수는 체중감량 등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훈련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전기리그에는 '조커'로, 후기리그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선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2007년 K리그 그라운드에서 고종수의 '환상의 왼발'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리틀 프리미어리거' 이산 제주행, '러시안리거' 현영민-김동현 K리그 복귀
이번 겨울이적시즌은 외국으로 진출한 한국선수들의 K리그 복귀가 활발했던 시즌이기도 하다.
먼저 '리틀 프리미어리거' 이산(제주유나이티드)가 오랜 잉글랜드생활을 접고 제주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 눈에 띤다. 지난 해 6월 30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리그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이산에게 K리그 데뷔를 권유한 사람은 설기현(레딩FC)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정해성 감독도 이산의 K리그복귀의사에 따라 직접 잉글랜드로 날아가 이산의 상태를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에서 이산의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였으나 제주에서는 일단 측면공격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에 이어 외국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한 선수는 최근까지 나란히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현영민(울산현대)과 김동현(성남일화)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선수이기도 했던 측면수비요원 현영민은 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김동진, 이호와 함께 활약하다 울산으로 이적했다. 현영민의 전매특허인 빨랫줄같은 스로인을 올 시즌에는 K리그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빅버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대형 스트라이커 김동현은 포르투갈의 명문 SC브라가에서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임대되어 활약하다 현지의 축구환경에 적응하는데 애로점을 느껴 K리그 복귀를 결심, 이적료 24억원에 성남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아직은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동현은 시즌 초반보다는 중반 이후에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팀간판 최성국 성남으로 보내고 'FA최대어' 오장은 영입
마지막으로 이번 겨울 이적시즌 FA최대어로 꼽히던 특급미드필더 오장은(울산현대)은 결국 울산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장은의 몸값은 총 2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전 소속팀인 대구FC에서도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 일찌감치 중원보강을 노리던 팀들의 영입경쟁이 치열했으나 울산이 팀의 간판선수랄 수 있는 최성국(성남일화)를 성남으로 보내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오장은 영입에 공을 들인 결과 그를 팀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데 성공했다.
이렇듯 이번 겨울이적시즌에서 스타플레이들의 굵직굵직한 이적소식은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구단별로 취약 포지션에 대한 알찬 보강이 이루어진 점은 각 구단의 코칭스테프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일단 올 시즌 K리그는 개막도 하기전에 '별들의 대이동'으로 흥행열기의 고삐를 놓치지 않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제 남은 일은 '재미있는 축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그라운드에서 풀어주는 일만이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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