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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도미사일로 인공위성 파괴 성공

美NSC "우주에서의 국제협력 정신 위반" 비난

중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상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우주의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미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세계 패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중 간에 별들의 전쟁이 본격화했음을 의미하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항공우주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앤 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1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지난 11일 중국이 사천성에 있는 우주센터 부근에서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은 고도 8백50 km에 떠 있던 중국의 낡은 기상위성에 명중돼 위성을 파괴시켰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파괴된 위성의 수많은 파편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궤도를 떠다니면서 다른 위성을 상처입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잡지에 따르면, 미국정부도 이날 이와 관련 중국측과 협의를 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고든 존들러 대변인은 "이는 우주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지향하는 정신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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