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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반, 아파트 매매가보다 분양가 비싸

대부분 강북지역에 집중, 거품 파열시 실수요자 피해 우려

서울시 강북지역에서 매매가보다 분양가가 비싼 곳들이 속출하고 있어, 부동산거품 파열시 실수요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시 25개구의 평당 매매가와 평당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중랑구, 성동구, 서대문구, 노원구, 중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구로구, 은평구, 종로구, 금천구, 동작구 등 13개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매매가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지역은 중랑구(7백25만원), 성동구(6백41만원), 서대문구(4백50만원), 노원구(3백70만원), 중구(2백78만원), 광진구(2백44만원), 동대문구(1백38만원), 성북구(1백만원), 구로구(61만원), 은평구(45만원), 종로구(43만원), 금천구(40만원), 동작구(10만원) 순이었다.

특히 중랑구의 경우 분양가 평균은 1천5백69만원인 반면 2007년 1월 초 현재 평균 매매가는 8백44만원에 그쳐,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무려 평당 7백25만원이나 높았다.

<닥터아파트>는 "분양가가 매매가 보다 높은 것은 입주 시점에서 시세 차익을 얻기 어려우며, 심지어는 입주시점에서 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예상할 수 있어 우려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높은 지역은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마포구, 서초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9개 지역으로 조사됐다.

특히 양천구는 매매가(2천1백77만원)와 분양가(6백75만원)의 차이가 무려 1천5백3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역시 매매가(3천5백19만원)가 분양가(2천4백96만원)보다 1천23만원이 비쌌다. <닥터아파트>는 이와 관련, "양천구와 강남구는 2006년 동안 아파트 값이 평균적으로 각각 47%와 35% 오르면서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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