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체장들, 중앙정부에 대대적 지원 요구
"취득세 인하하면 어쩌냐", "朴대통령 공약 지켜라"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당-당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부산 해운대에서 김해까지 이어지는 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15년 준공예정이다. 내년 사업비 3천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란다"며 이어 동해-남해선 복선전철화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요구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에 "심도있는 논의는 차후에 하고, 오늘은 언론 앞에서 중요한 인사말을 해주시고 비공개로 좀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허 시장은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고 "지방재정이 대단히 열악하고 최근 취득세 인하 문제로 시도가 걱정이 많다"며 "정부에서 취득세 인하 대안으로 지방소비세의 인상을 검토하는 거 같은데 이 부분도 시도가 충분히 협의해서 그런 합의하에서 되면 좋겠다. 특히 보육료 문제도 당에서도 많은 걱정 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범일 대구시장 역시 "새정부 출범 이후에 시민들이 새정부의 출범, 새정부 국정과제의 안정적 추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기대만큼 소홀하지 않냐고 섭섭해하고 있는데 내일 최고위원들이 대구에 온다니 기대가 많다"며 "내일 대구에 오셔서 많은 선물을 많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요즘 뭐 '수퍼갑', '갑을' 얘기를 하는데, 저희 지자체는 중앙정부에 '갑을' 정도가 아니라 말 한마디 못한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유한식 세종시장도 "형평성을 따져서 과연 세종시를 제대로 만들수 있겠냐, 저는 못 만든다고 본다. 세종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원안 플러스 알파라고 해서 출범했는데 당초 철학대로 세종시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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