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 소망해왔다"
염 시장은 ㅇ날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해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시민들로부터 과분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사람이 선거구도의 상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민선 5기 대전시장에 취임하면서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으며, 그때 이미 가족들과 상의를 마쳤다. 오랜 친구인 강창희 국회의장에게도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멈출 때는 멈춰야 하고, 늘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망해 왔다”며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시고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지난 대선직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합당하면서 새누리당 당원이 됐다.
출마시 3선이 유력시되던 염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대선시장 선거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대전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새누리당에서는 박성효 의원과 정용기 대덕구청장, 이재선 전 의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이, 민주당에서는 권선택 전 의원과 이상민 의원, 선병렬 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