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궁물 없어
박근혜는 궁물 없어.
특유의 금권, 파벌정치로 유명했던 일본 자민당에는
말그대로 수많은 계파가 존재했었어.
그중의 4분의 1 즉, 25%만 점령하면 일본 정계를 마음대로 주무를수 있었지.
그 이유는 한두개의 군소계파와 손을 잡으면 내각임명은 물론이고
모든 결정을 할 수 있었지.
그 대표적인 예가 다케시다파의 수장 다케시다 노보루였어.
그는 대중성은 없었지만 그 수완이 뛰어난 사람이었어.
나카소네등 소수파의 수장들을 수상직에 올려 놓고는 막후에서
일본정계를 마음대로 갖고 놀았지.
스스로도 딱한번 수상직을 역임하긴 했는데 불과 1년여만에 그 유명한
리크루트 사건으로 물려났지.
그가 죽은후 어마어마한 유산을 남겨 한때, 일본을 떠들석하게 했지만
그가 키운 세력들은 오자와를 비롯하여 지금도 일본정계의 무시못할 존재로 남아있지.
체제는 다르지만 우리 정치계에도 뿌리 깊은 정치파벌이 있어.
바로 김영삼의 상도동계와 김대중의 동교동계야
그 수장들은 나란히 나라를 말아먹다시피 했지만
그 잔존 세력들은 여전히 우리정계에 주류로 행세하고 있지.
얼마전까지 여,야의 원내 사령탑이었던 박지원과 김무성은 물론이고,
손학규, 정동영, 이재오, 김문수, 홍준표, 안상수등등...
여,야의 내노라하는 정객들 모두가 그 끄나풀들이야.
따지고보면, 노무현, 유시민류도 그 아류라고 볼 수 있지.
나라야 어찌되던 말던 세력 키우기에 열중했던 결과지.
한마디로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나 할까?
김영삼이가 현철이를 아직도 국회의원 만들려는 것이나,
차기에 누구를 염두에 두고입네 하고 그 매기같이 쭉째진 입으로
흰소리를 쳐대는 이유도 바로 그기에 기인하는거지.
더군다나, 김대중이 죽고나서 동교동 애들까지 거느리는 입장이 되었잖아.
요즘, 물밑에서는 이명박세력들의 각자도생의 몸부림이 한창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정권을 지탱했던 형님파와 재오파가 갈라진건 벌써 옛날 엣적 일이고
측근중의 측근인 두언이와 태근이도 이미 소장파로 변신했지.
뿐만아니야, 이즈음에는 장차관들이나 청와대 참모들에게도
같이 죽겠다는 충성서약을 받아야할 지경에 이르렀어.
그래도 얘들은 괜찮은 편이야.
어쟀던 한자리씩은 꽤찼고, 한때나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들러 봤으니
후일에 우환이 닥치더라도 크게 손해볼건 없어.
그런데, 궁물은 궁물대로 못 챙기고 자칫하면 명박이와
운명을 같이할 무리들이 있어.
바로 조선일보 내지는 조중동이야.
종편이라는 껍데기는 어찌어찌하여 챙겼지만
그 궁물의 알맹이라할 광고문제가 남아있지.
한정된 방송광고 시장에서 종편이 살아남을려면
기존의 광고를 뺏아 와야돼.
그런데, 이게 보통문제가 아니야.
KBS의 경우만해도 경영난을 이유로 수신료 인상까지 의결해 놓은 마당에
방통위의 광고수주 규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려 하겠어?
그럴힘도 없겠지만 이 정권이 억지로 밀어붙이더라도
수수료 인상문제가 또 남아있지.
가뜩이나 반값 등록금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마당에
곧 있을 국회의 재심의에서 수신료 인상안이 의결되겠어?
야당은 그렇다치더라도 정권 막판 그것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전처럼 거수기 노릇을 해줄까?
당장, 정두언이나, 남경필, 정태근이 부터 길길이 날 뛰지 않겠어?
아마도, 지금쯤 조중동은 힘있을때 결사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은
이명박에게 이빨을 부드득 갈고 있을거야.
이제는 새로울것도 없지만 또다른 한국병의 시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권언유착의 싹을 자른다는 의미에서
그 전모를 대충이나마 정리해 보자구.
1. 이명박과 조중동, 종편을 매개로 결탁, 대권획득.
2. 이명박의 측근중 측근인 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
3. 야당의 극심한 반대로 국회 난장판, 전세계의 톱뉴스가 됨.
4. 보다못한 박근혜, 사업자의 권한 및 시장 점유율을 상당부분 규제하는 수정안 제시.
사실상의 여야 합의로 통과, 국회정상화.
5. 이일로 박근혜, 조중동에 미운털 박힘.
6. 잦은 실정의 이명박, 조중동을 잡아두기 위해 종편업자 선정을 상당기간 미룸.
7. 조중동 종편 획득, 그러나 이명박정권 이미 레임덕, 핵심인 광고문제 난항 예상.
어때? 궁물이 탐이나 이명박에게 놀아난 조중동도 한심하지만,
약속한 사안을 또다시 이용해 먹은 이명박도 정말 기가막힌 인물이지.
그러나, 이제와서 어쩌겠어? 누굴 탓하겠어?
돈 때문에 몸도주고 뭣도 줬는데 저 넘이 사기쳤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댈 입장도 못 되잖아.
그렇다고, 재수 옴 붙어 저런자를 만났거니 하면서
툭툭 털기도 이젠 늦었다고 봐야겠지.
너무 깊이 빠졌잖아?
이제, 조중동에게 절실한건 새로운 이명박을 찾는 문제야.
광고문제도 문제이거니와 이명박과 결탁한 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절실한 문제지.
박근혜에게는 이미 거절당한 샘이고
그렇다면, 누굴까?
이 부분에 있어 대통령 당선직후, 조선일보의 사주의 집을
제일 먼저 방문할 정도로 오랜 밀월 관계에다
현철이 문제로 조선과 마찬가지 입장인 김영삼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지.
그는 최근 한나라당 당내 인물중 점 찍어논 인물이 있다고 했어.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면 오세훈이 아니면 김문수야.
그러나, 머리는 비었어도 정치술수에 있어서 만큼은
김대중과 버금가는 그의 말을 곧이 곧대로 들을수는 없겠지.
하여, 손학규도 유력한 사람일수도 있어.
김영삼의 문하생임은 물론이고, 민주당 대표가 되기 직전까지
김영삼이 주재하는 모임에도 곧잘 참석했었잖아.
김영삼이 가운데에 끼인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지.
사실, 조선일보가 가장 겁나는 시나리오는
야당 집권이 아니야.
바로, 박근혜지.
설사, 손학규등 야당주자와 결탁내지는 거래가 없더라도,
노무현때 처럼 좌, 우 진영 싸움으로 몰고가면 최소한의 보호는 받을수 있겠지만,
박근혜에게는 그것 마저 통하지 않지.
친노세력등 야당의 집요한 공격을 박근혜가 굳이 막아줄 필요는 없잖아?
특히, 도둑놈 제발 저린격으로
조선일보의 박근혜에 대한 패악질이 좀 심했어?
하여튼 박근혜가 조선사주의 면담제의를 거절한 이상,
조선과 박근혜의 힘겨루기는 불가피해 졌어.
김영삼도 마찬가지야. 현철이 문제도 걸려있지만,
박근혜가 집권하는 그날부터 대한민국의 역사는 다시
쓰여질테니까 말이야.
사실 이글을 쓰는 나역시 마음이 편치 못해.
지난 좌파정권시절 조중동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의 박빠들 처럼 독수리 타법으로 날밤깨나 세웠기 때문이지.
말이 나온김에 하는말이지만,
지금, 궁물족 내지는 OOO이 아닌 다음에야 사실상 명빠는 없어.
고로, 조선이 지금처럼 박근혜 죽이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우파국민 전체와 맞짱뜨는 격이 되는거지.
살다보면 별의별일 다 있어.
사기 안 당해 본 사람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곧잘 '나는 틀리다'라고 시건방을 떨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곤하지.
조선일보는 방씨 혼자만의 것이 아니야.
역대 국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공기야.
지금, 수대를 걸쳐 이어온 조선의 명예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자칫하면 당대의 방씨에 의해 망할수도 있지.
언론사라고 망하지 말란 법있어?
지금이라도 조선이 사는길은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비는것이야.
그렇치않고, 또다시 이명박과의 그것처럼 특정 정치꾼 내지는
세력들과의 결탁을 노린다면 그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야.
무현이던, 명박이던 국민을 상대로 오기를 부리는 넘치고 잘되는 넘 봤어?
박근혜 건드리고 잘 되는 넘 봤어?
글쓴이 : 팔공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