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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법조타운' 발표 직전에 땅 매입

홍익표 "사전 정보 취득해 미리 사들였을 가능성"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할 당시 부산 재송동에 법조타운이 들어선다는 발표 직전 이곳의 땅을 사들였다는 투기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2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민주통합당 홍익표 의원실에 제출한 ‘부동산 매도 현황’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는 부산지검 검사로 있던 1978년 6월 부산 동래구 재송동(1980년 해운대구 편입)에 대지 496.80㎡(약 150평)를 매입했다.

정 후보자가 재송동 땅을 매입한 후 석달 뒤인 1978년 9월 법무부는 부산지방법원과 검찰청의 신축 청사 부지로 재송동을 지정하며 이곳에 부산의 ‘법조타운’을 신축한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더구나 당시 재송동 주변은 집중적으로 개발이 예정된 곳이었다. 법조타운 신축 발표 한 달 전인 같은 해 8월 삼익건설도 이 지역에 고층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건물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당시 재송동엔 건설 붐이 일고 있었다.

정 후보자는 당시 재송동 토지의 취득 사유를 ‘거주’라고 명기했으나 이곳에 살지 않았다. 15년 뒤인 1993년 땅을 양도해 상당한 시세 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가 홍 의원실에 제출한 ‘지방청 근무 당시 거주지’ 자료에 따르면 그가 1977년 9월부터 1980년 6월까지 부산지검에 근무할 당시 실제 살았던 곳은 부산 남구 남천동에 있는 삼익아파트였다.

정 후보자는 1980년 부산지검을 떠나 마산지검을 거쳐 1993년 서울에 발령됐을 때까지 재송동 땅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홍 의원은 <경향>에 “현지 지검 검사로 근무하면서 재송동에 법조타운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입수해 토지를 미리 매매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투기 의혹이 이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심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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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0
    되둑놈들이지뭐.

    기본이겠지.그런거.!.
    머눈에는머만보인다더니.
    장물이나투기나.쥐나닭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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