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 압박에 KB0 '제10구단 창단' 승인
반대하던 일부 구단들, 찬성으로 급선회
KBO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KBO 총재와 사무총장, 9개 구단 사장이 참가하는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 관련 안건을 논의한 끝에 10구단 창단을 추진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현재 우리나라 야구 환경이 10구단을 창단하는데 필요 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한 리그 운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야구계와 팬들의 염원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10구단을 조기에 창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10구단은 NC의 경우를 보면 2015년 1군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롯데 등 일부 구단들은 제10구단 창단에 강력 반대했었으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모두 창단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서둘러 입장을 바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야 대선후보가 모두 강력한 경제민주화를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마당에 창단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선 안된다는 재계의 판단이 작동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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