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박근혜, 김재철 비호 말라"

양대노총도 방문, "비정규직 해결, 차기 정부 중요 국정과제"

2012-11-09 12: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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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9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김재철 MBC사장 유임 개입 의혹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더 이상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면 안된다"고 질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노조 집행부가 농성중인 여의도 MBC 로비를 찾아 "김재철 사장은 물러나야 한다. 권력의 언론 장악은 단기간 성공할 수 있겠지만 결국 국민의 준엄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C <뉴스데스크>가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해 언론심의위에서 '경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방송사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벌 중 하나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번 PD수첩에 (응답하라) 콘서트 참석이 끝이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네요"라고 노조를 위로했고, 노조의 "대통령이 되면 MBC 사태를 정리해달라"는 요청에 "알겠다"고 답했다.

이용마 홍보국장은 안 후보에게 "저희가 다음주에 또 하나 알려드릴 게 있다. 그 때도 힘 많이 보태 달라"고 말해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MBC 방문에 앞서 양대노총을 차례로 방문하며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는 차기 정부가 풀어야 할 중요한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그 부분에 지혜를 모아서 안들을 만들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차기 노사정위원회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노사정위의 위상을 높이고 참여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 즉 비정규직 노동자라든지 자영업자들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으로 사회적인 대타협 특히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 사회적 대타협 할 수 있는 기구 또는 위원회를 만들어 대화의 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거기에도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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