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되면 '용광로 선대위' 만들겠다"
정세균 "분열말고 통합", 김두관 "우리끼리 싸우다간 박근혜 집권"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에서 "민심을 받아들여 이제 경선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가 되면 우리당의 쇄신방안을 밝히겠다"며 "대통령 후보와 당이 일체가 되어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대통령과 당이 일체가 되어 정부를 운영하며 정책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당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향해선 "박근혜 후보, 지금도 그 진실을 부정한다.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한다. 사법부의 재심 무죄 판결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 아닌가? 그러면서 무슨 국민 대통합인가? 피해자에게 용서를 빌고 위무하는, 진정성 있는 마음 없이 그저 참배하고 방문하는 것이 통합인가? 박근혜 후보가 그런 역사인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결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정세균 후보는 "서로 얼굴도 붉혔고 목소리도 높였다. 그렇지만 모두 같은 뜻이었다"며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우리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물리치고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경선후 화합을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도 "이제 과거는 역사에 묻어두고 민주당을 지키고 키워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싸우다간 유신의 후계자 박근혜의 집권이라는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지을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그는 이어 "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다. 대신 우리 민주당에서 모바일 선거는 사망했다고 선언해 달라"면서도 "모바일 선거의 희생자는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경선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손학규 후보는 4월 총선 패배를 거론하며 "당권을 장악한 특정세력의 오만과 무능, 그리고 계파 패권주의로 국민들 등 돌리게 하고, 결국은 하늘이 준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았나"라며 "그들은 반성과 성찰은 커녕 담합 정치, 밀실공천, 계파주의 패권정치로 오만의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짜여진 각본, 감동 없는 경선, 부실한 경선관리로 축제가 되어야 할 민주당 경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 이곳 경기도에서 내일 서울에서 감동과 대역전의 드라마로 민주당이 대선승리의 혈로를 뚫을 것인지, 짜여진 각본, 오만과 패권의 시나리오로 12월의 통곡을 예매할 것인가가 결판난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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