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작가 6명 전원교체 파문
12년간 제작해온 정재홍 작가 등 무더기 해고
MBC 사측이 <PD수첩>의 작가 전원을 교체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26일 "파업 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PD수첩> 메인작가 4명과 서브작가 2명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전날 작가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장기파업 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라 국장으로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파업 후 PD들이 대규모로 바뀌었는데 PD들이 바뀌면 작가들도 바뀌는 게 통상적"이라고 전면 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번에 사측이 교체를 통보한 작가는 ‘검사와 스폰서’, ‘한 해군장교의 양심 선언’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등을 제작하며 12년간 <PD수첩>을 지켜온 정재홍 작가를 비롯해 장형운, 이소영, 이화정, 임효주, 이김보라 작가 등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당사자들과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MBC노조는 이날 특보를 통해 "배연규 <PD수첩> 팀장은 담당PD들 앞에서 '<PD수첩> 싫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싫어한다는 담당 팀장은 작가 전원 퇴출의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전한 뒤, "배연규 팀장의 이 발언은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 아이템 선별 권한과 방송에 대한 최종 책임은 작가가 아니라 담당 PD와 팀장에게 있다. 따라서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을 작가 퇴출의 이유로 삼는 것은 오류다. 이는 <PD수첩>을 한 번도 제작해 본 적이 없는 자가 <PD수첩>의 팀장을 맡은 데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질타했다.
MBC구성작가협의회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작가 전원해고는 비판적 아이템 통제, PD 대량 징계에 이은 'PD수첩 무력화'의 결정판이자 'PD수첩'의 비판정신을 거세하려는 차원에서 진행된 폭거"라며 "그들을 대체해 부역 작가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KBS, SBS, EBS 작가들과 함께 <PD수첩>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26일 "파업 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PD수첩> 메인작가 4명과 서브작가 2명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전날 작가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장기파업 후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라 국장으로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파업 후 PD들이 대규모로 바뀌었는데 PD들이 바뀌면 작가들도 바뀌는 게 통상적"이라고 전면 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번에 사측이 교체를 통보한 작가는 ‘검사와 스폰서’, ‘한 해군장교의 양심 선언’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등을 제작하며 12년간 <PD수첩>을 지켜온 정재홍 작가를 비롯해 장형운, 이소영, 이화정, 임효주, 이김보라 작가 등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당사자들과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MBC노조는 이날 특보를 통해 "배연규 <PD수첩> 팀장은 담당PD들 앞에서 '<PD수첩> 싫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싫어한다는 담당 팀장은 작가 전원 퇴출의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전한 뒤, "배연규 팀장의 이 발언은 사실 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 아이템 선별 권한과 방송에 대한 최종 책임은 작가가 아니라 담당 PD와 팀장에게 있다. 따라서 아이템 선별 능력과 소구력을 작가 퇴출의 이유로 삼는 것은 오류다. 이는 <PD수첩>을 한 번도 제작해 본 적이 없는 자가 <PD수첩>의 팀장을 맡은 데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질타했다.
MBC구성작가협의회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작가 전원해고는 비판적 아이템 통제, PD 대량 징계에 이은 'PD수첩 무력화'의 결정판이자 'PD수첩'의 비판정신을 거세하려는 차원에서 진행된 폭거"라며 "그들을 대체해 부역 작가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KBS, SBS, EBS 작가들과 함께 <PD수첩>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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