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항공기에서도 온라인 도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비즈니스위크> 인터넷 판 등에 따르면, 유럽에서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라이언에어’ 항공사는 이날 이르면 내년부터 기내에서 온라인 도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이언에어’는 온라인 도박업체인 ‘잭팟조이(jackpotjoy.com)’사와 공동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히고 이에 따라 항공권 판매 외 수익이 현재 15%에서 20%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사는 수익 증대를 위해 지난 9월에는 광고회사와 기내좌석 뒷면에 광고를 게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이언에어’에 따르면, 승객들은 여객기 탑승에 앞서 항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금을 예치하고 비행중인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도박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내 휴대전화 사용을 위해 전용 통신 기기들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달 초 미국은 이 같은 기내 도박을 금지시켜 ‘라이언에어’가 온라인 도박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국제적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반면 영국은 단순한 금지보다는 도박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내 온라인 도박을 지원하기 위한 규칙을 제정하기 위해 10여 개 국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