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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시장, '日 핵무장' 주장 정치인과 정부에 경고

“日정부, 비핵무장 법제화 추진하고 핵무기 철폐에 앞장서야”

일본에서 정치인 및 각료의 핵무장 관련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피폭 도시인 히로시마의 시장이 핵무장 발언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히로시마시의 아키바 타다토시(秋葉忠利) 시장이 1일 일본 정부에 대해 비핵무장의 법제화와 함께 핵무기 철폐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보냈다.

아키바 시장은 이 호소문에서 최근 핵무장론에 앞장서고 있는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정책조정회장 등의 발언을 비판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핵무기를 갖지 않는 국가로서의 의사를 나타내기 위해 비핵무장의 법제화 등을 강력하게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지난 30일 밤 혼슈(本州) 시즈오카(靜岡)현 누마즈(沼津)시에서 가진 강연에서 자신의 핵 보유론에 대해 “헌법의 정부 해석에 따르면 최소한 요구되는 군비 안에는 핵도 들어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 한쪽에 비핵 3원칙이 있다. 현실의 정책으로는 핵 보유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헌법상 가질 수 있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라고 발언, 다시 한번 핵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최곤 수 차례에 걸쳐 일본의 핵무장을 주장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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