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외국사람들, 세계최장 자전거길에 관심 많아"
"섬유산업, 사양산업으로 인식해 대구 어려웠던 건 자업자득"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지역발전오찬에서 "해외에 나가니까 외국사람들이 세계에서 제일 긴 자전거길이 생긴다고 관심을 갖더라"며 4대강사업 부속공사로 진행중인 3천km 길이의 자건거도로를 거론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실제로 그게 되면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낙동강에 머물다 갈 것이고 주변 넓은 지역 곳곳 문화지역에 몰리고 할 것"이라고 거듭 4대강사업 예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제에 대해선 "과거에 보면 스스로 섬유는 사양산업이라고 했는데 나는 인류가 살아있는 한 섬유가 사양산업이 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게 미래산업이고 첨단산업"이라며 "그런데 과거에는 스스로 사양산업이라고 하니까 좀 듣기 좋지 않았다. 대구가 어려워졌던 게 그런 면에서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고향사람들이니까 미사여구 안 쓰고 편하게 얘기해서 그렇다"고 대구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경기 침체에 대해선 "다시 건설업이 살아나야 하는 것은 맞다. 그래야 바닥경제 서민경제가 살아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한 때 우리가 수많은 아파트를 지었다. 상한제 실시한다니까 그 전에 다들 짓자고 너무 많이 지었다. 그래서 빈집도 생기고 했다"며 "건설에 관한 문제는 어떤 정책을 쓰더라도, 정책을 쓴다고 해서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너무 많은 아파트를 지어 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미분양이 해소되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제 활성화에 대해 "십수년 동안 대구 다녀가면서 대구 분들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며 "제조업 경기부터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수치상으로도 우리가 평균 16% 성장했는데 여기가 18% 성장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거듭 대구경제 개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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