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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기자 "서울시 '모피쇼', 코 막히고 귀가 막혀"

"서울시, 모피 몰랐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는 팬디 어려움 운운"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피 쇼'를 강행하기로 한 서울시에 대해 서울시 출입 SBS기자가 27일 호된 쓴소리를 했다.

SBS의 최고운 기자는 이날 SBS 블러로에 올린 <'모피' 패션쇼 결국 개최…오락가락 서울시>라는 취재 후기를 통해 "서울시가 모피쇼를 예정대로 다시 한다고 합니다"라며 "흐렸다, 갰다 하는 날씨를 '아가씨 마음처럼 변덕스럽다'고들 하죠. 서울시는 아가씨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걸까요"라며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최 기자는 서울시의 '모피 제품을 빼면 패션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펜디측이 알려왔다. 이미 천 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에게 보도자료가 나갔고, 항공권과 호텔 대금도 지불됐다. 지금 취소하기에는 손해가 막심하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을 소개한 뒤, "유명 개그프로에 나오는 유행어 말마따나 코가 막히고, 귀가 막히는 말입니다. 과연 서울시는 업체가 입게 될 피해를 몰랐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서울시가 '세빛 둥둥섬' 첫 공식 행사로 명품 패션쇼를 선정했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가 동물보호단체가 '모피' 제품이 포함됐다고 강하게 반대하기 시작하니까 여론이 악화될까 화들짝 놀라 취소한다고 말할 때부터 이미 나왔던 이야기"라며 "모피 제품이 포함돼 있는 줄 몰랐다고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모피 제품을 빼지 않으면 세빛 둥둥섬 임대를 안 해줄 것이라고 큰 소리 쳐 놓고서는, 일주일 뒤에 슬쩍 한 발 빼서 '펜디 쪽이 어려움을 호소해서 허락해줬다'고 하면 시민들이 '그래, 그런가보다'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서울시의 잇단 거짓말과 말 바꾸기를 꼬집었다.

그는 또 서울시의 '지난번 원안대로라면 전체 40여 점의 제품 가운데 모피가 절반이었다. 모피를 뺄 수는 없지만 선글라스나 가방 등 선보일 제품 숫자를 늘려 모피 비중을 줄이겠다고 펜디 측이 밝혀왔기 때문에 괜찮을 것으로 본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모피'가 포함됐기 때문에 패션쇼 자체를 취소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패션쇼에서 보여줄 제품을 확 늘려서 모피가 조금 적어보이게 하면 된다는 건가요?"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 '펜디사 측에서 디자인에 재능이 있는 젊은 인재에 대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뿐 아니라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경영대회를 열고, 선발된 학생에게는 전 세계 펜디 네트워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해명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제게는 '어쩔 수 없이 패션쇼를 열게 됐다. 그래도 펜디 쪽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폭 지원한다고 하니 눈 감고 넘어가주는 건 어떻겠느냐'는 의미로 다가오는 건 왜일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모피' 제품이 패션쇼에 나오느냐 아니냐는 이번 논란의 본질이 아닙니다"라며 "시민을 위해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만든 한강 수상시설 '세빛 둥둥섬'에서 대다수가 누리기엔 무리가 있는 명품 패션쇼를 열기로 했던 것 자체가 문제라는 거죠"라며 한벌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초호화 모피쇼를 열기로 한 서울시의 민심 불감증을 질타했다.

그는 잉 "서울시는 세빛 둥둥섬의 운영을 맡은 곳이 민간 업체여서 이미 예정된 쇼를 취소자하자고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하지만, 이 또한 자신들이 한 말을 뒤집는 꼴 밖에 되지 않습니다"라며 "지난달 제가, 세빛 둥둥섬이 개장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취재할 때 분명히 이번 사업을 주관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서울시 산하에 있는 SH공사가 지분을 30% 이상 가지고 있어서 공공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었기 때문"이라며 서울시의 말 뒤집기를 질타했다.

그는 "시민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인공섬 사업이었던 '세빛 둥둥'도 시작부터 삐걱대는데, 한강에 오페라 하우스 짓고, 서해 뱃길 열어서 크루즈 다니도록 하는 등 앞으로 산적한 다른 사업들은 어떻게 될까요?"라며 오세훈 시장의 여타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 뒤, "역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일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향후 철저한 감시감독을 경고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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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7 개 있습니다.

  • 2 0
    좌빨타령꼴통

    오세훈이 편드는 골통들 좌빨타령 참 대책없는 꼴통일수박에 한심...

  • 10 0
    5.18VS 민쥐화

    ▲육영수여사,박정희대통령 참수..쥐빨代父김재규

  • 0 0
    jhjgghj

    재미있는 사 이 트 추천합니다
    No1사이트▶▶▶ http://tingbata2.com/
    여성회원들이 사진, 나이, 지역을 보고서
    맘에들면 연락처를 바로 알수 있는 사이트에요..
    ㅋㅋㅋ 참좋은 세상입니다.

  • 0 0
    소심한 sbs

    박근혜로 줄은 서야겠고 이명박 대놓고 까기는 부담되고"...... 그래서 기자 블로그로 오잔디를 패키지로 ㅎㅎㅎㅎㅎ

  • 71 0
    ㅇㅇㅇㅇㅇㅇ

    정조, 박정희, 노무현의 공통점은 수도권 이전이다 기득권과 충돌! 따지고 보면 진짜로 친일파는 수도권에서 찾아야 할듯 일제가 우리를 강점을 할때 어느곳에서 가장 많이 일제와 호응을 했겠나? 그리고 그 시절에 그 기득권은 어디에 있었나? 바로 수도권이다

  • 7 0
    사기꾼들의 합창

    사기친 돈이 많다 보니 다감당이 안되는 모양이구나.
    불쌍한 서민은 돈없어 자살로 가게 방관하고
    누구는 사기친돈이 많아서 그것 쓰느라고 애를 쓰고 있네.

  • 0 11
    요지경

    류촉새 둥둥~~
    조뒤가 둥둥~~
    조뒤만 둥둥~~

  • 1 0
    매국노척결

    집값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느라 서울시장이라는 넘이 무슨 짓을 해도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자기들이 뽑아놓고 누굴 탓할까요

  • 4 0
    안전불감증

    국민 혈세로 서양 명품브랜드 홍보판촉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고..
    큰 비 오고 태풍 오면 흔들려서 내부시설물 붕괴되고, 자칫 풀릴수도 있는데
    걱정스럽군..

  • 12 0
    민주

    이 땅에 정의를 되 찾자.

  • 9 0
    민주

    진짜 더러운 놈들이다. 한나라당,MB,지금 정부놈들. 다 너무 너무 더럽다. 인간이하의 말종이다. 진짜 너무들 한다. 이 사기꾼집단을 꼭 응징하자. 일제를 응징하지 못해, 아직도 반목과 갈등이 남아 있지만, 이런 비리,부조리도 반드시 응징해서 제2,제3의 부조리를 막아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땅에 뿌리내리도록 하자.

  • 7 0
    두꺼운낯짝

    에 촛불의 촛농을 떨어뜨려 죽일 놈!!!

  • 15 0
    세후니의 불장난

    5세후니가 서울을 가지고 장난질 치네. 아마도 이넘도 만고의 역적이 되고 말것다.
    국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지 마음대로 쪼물락 거리네.
    아예 부자들한테 서울을 팔아넘길 기세네.
    우째 딴날당 넘들은 하나같이 쳐바르는 것만 좋아할까?

  • 31 0
    할말 없다

    이런 정신 나간 자가 서울시장이라 ...
    대한민국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 27 0
    완전돌은놈이네세훈이

    시민들의 한강을 왜 부자들만의 향연으로 만들어 서민들 기죽이려 드냐...그러고도 무상급식은 안된다니... .맹박이 최측근 은진수가 가진 물방을 다이야만 팔아도 애들 무상 급식비는 되겠다..이 처죽일놈아.....ㅉㅉ

  • 9 0
    이건아니다

    인간의 심리는 자신이 명품을 좋아하면 명품쇼를 해도 다들 좋아할거라 착각하는 것이다..외국 명품회사를 끌여들여 홍보해야만 하는 한심한 모피둥둥섬..

  • 11 0
    서민

    오세훈은 한강을 시민들에게 돌려줘라..수백만원짜리 오페라 보고, 호화 유람선, 수억짜리 명품 전시장을 왜 한강에 설치하려 하는가..이런건 오세훈 같은 백만장자들을 위한것일뿐이다..사실 무상급식도 대부분의 중산서민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인데 재벌급식 운운하면서 토목공사에만 혈세를 돌려쓰고 있다..

  • 15 0
    산등성이너머

    5세훈이 OUT

  • 7 0
    시민논객

    국민이 주인인 공공시설물을 개인사업자에게 잇권을 넘겨주다니..그것도 또 재하청을 주었더구만..명품 팔고 모피 팔아서 돈 많이 쓸어가라..에라이~~

  • 16 0
    시민

    주민소환해서 끌어내리자구요
    이런놈 없어야 서울시 제대로 돌아가지요

  • 5 0
    시민

    한강에 세운 인공섬은 대다수 서울시민 혹은 전체 국민이 이용토록
    운영해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을 위한 특수 시설로 활용
    된다는 것에 대해서 오세훈이가 왜 일부 계층은 위하면서 대다수
    아이들이 먹는 문제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멍청하게 행동하는지
    정마로 바보라는 생각 밖에는 안든다 이런놈이 대권 xxxx 하네

  • 0 5
    ㅂㅂㅂ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있듯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홍보하면 안되남 그놈의 모피가 문제지만 해외에 한국을 알리려고 엄청난 돈을 들여 홍보도 하는데

  • 4 0
    미래

    시장님 팬디 모피 사라고 대출은 안해주나여?

  • 12 0
    군면제차떼기당

    SBS 최고운 기자 오잔디를 제대로 한방 먹였구나.....
    최고운 기자 정말 개념있는기자구나.....

  • 19 1
    김명수

    잠수교를 편도 1차선으로 줄이는 것도 모자라 신호등을 몇개나 만들어 차량통행기능 상실하게 해 예술의전당부터 반포대교 남단까지 엄청난 교통체증 유발하고는, ,,고작 세빛섬 만들어 모피쇼나 벌이냐,,?

  • 8 0
    쥐 잔디급사

    쥐 잔디 국민들 보기에 뿌끄럽지도 않니
    자결해라 청계천에 수장해줄께

  • 0 3
    미친..

    서울시민들이 한국사람이 맞구나...
    화이팅서울^^ 세훈이축하하세요 대통령 나온다던데....ㅋ

  • 33 0
    블레이드가이

    시민여러분.. 시장 잘 못 뽑으면 이렇게 사회가 개판오분전이 된다는거..
    다섯살훈이가 확실히 가르쳐 주네요.
    얼릉 주민소환해서 자격이 없는 것들은 끄집어 내립시다.
    우리의 세금이 무능하고 부도덕한 넘한테 월급으로 꼬박꼬박 들어가고 있답니다.
    내 세금 돌리도...

  • 1 0
    탐관오리

    지자체의 모든 불법/비리/사기/조작짓거리를 대표로 보여주는 최악질 탐관오리지쉐기버러지들이 쳐바켜 지쥐랄발악하는 비리복마전과 그 흉악한종자들 두목넘이 5새헌종자~~~???

  • 5 0
    이런쇼킹한

    민중봉기(동학)를 막기위해 외세를 끌어들였다. 그로인해 망국이 되었다... 지금은 자본권력이 저출산으로인한 노동인권신장과 임금상승을 막기위해 외노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역시 망국으로 갈것이다.. 200만명의 외노자가 민족개념을 희석시키며 사회갈등의 에너지를 키우고있다. 작년 13조 본국송금으로 임금수지적자, 내수가 죽어 자영업이 몰락하고 있다.

  • 13 1
    모피가 좋니?

    최고운 기자 맘씨가 참 고운 사람이구나.
    오세 후니는 죽을 때까지
    모피빤스 모피난닝구만 입고 다니도록 하라.

  • 16 1
    다초청하자

    전세계동물보호단체에 서울 인공섬에서 좋은 구경거리가 있다고 연락해 주세요.많이들 참석하라고도 하시고...

  • 5 1
    오시장 대변인

    난 이번 모피행사를 마즈막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나 독도지킴이로 가겠습니다
    이걸 믿어도 되나? 참고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 죽겠어서 해본 소리 인데 그래도 성이 풀리지 않으니 어쩌면 좋을꼬 .....

  • 29 0
    9평공산당

    오시장님? 국민적 저항 댓글이 대단한데
    이번 시장자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나심이 어떠할런지요?

  • 14 0
    독재자

    는 뭔가 보이려고 짓고 만들고 하지만 지혜로운 통치자는 미래를 보고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지....
    설시민들 쌤통이고 아주 고소해 죽갰어. 개고생들 더 하고
    애들은 등록금에 목을 매고 죽고 입시에 목을 매고 죽고 엄마 아빠는 돈 버는데 목을 매고 죽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오페라만 들으면서 온 가정을 하숙집 만들어....

  • 8 0
    잘 했어

    설 시민 정말 축하해. 좋은 시장 뽑아서 호강들 하네~
    한강 수해 나서 둥둥 뜬 세빛타고 서해 쿠르즈 할 생각들이나 해.
    한강 다리 몇개 부서져서 세금 좀 더내고 싶어서 세운이 찍었잖아?

  • 17 0
    한국촌니언들

    지금도 모피 코트 입는 촌니언/미친니언들이 있나? 서구에서는 이미 30년전에 내다버린 옷인데.

  • 53 0
    둥근섬 메뉴엘

    새훈이는
    내년에 20대 상대해서 표를 얻기위한 수단
    20대 아그들은 멋만 알지 정치사회는 통 모른다 그것을 이용한다는 것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게한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한다는것이다
    욕하던지 말던지 선거에서 승리만 하면 된다는 사고 방식
    효성은 명박이 방패놀이를 한다 ,우리는 속지마라

  • 19 0
    젠장

    5세 훈이 감옥에 처 넣어버리고싶다

  • 39 0
    세금둥둥섬

    세금둥둥섬. 국민들의 세금이 둥둥 떠내려가는 세금둥둥섬이야.
    이제 조만간 여러넘들의 목숨이 세금둥둥섬과 함께 한강을 둥둥 떠내려가겠지......

  • 43 0
    생리대 고쟁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1 19
    라 라

    우리나라 언론 유치찬란 요리조리 눈치보다가 마녀사냥하듯 함

  • 0 59
    라ㅏ

    김혜영 기자는 서울시에 뭐 단단히 삐진게 있남 벌써 세번째 이기사를 쓰시는 고만 아니 그럼 취소한다고 했을때 잘했다고 끝까지 취소하라고 기사좀 막 쓰시지 그때는 취소 잘했다는 기사 못봤던거 같은데 취소해서 국제적 위신떨어진다는 기사만 봤던거 같은데

  • 6 41
    대동강 5호 뻐꾸기

    류촉세빛 둥둥~~
    류촉세빛 둥둥~~
    조디함 날려라~~
    류촉세빛 둥둥~~

  • 72 0
    서ㅁ

    오만하고 파렴치한 정권이고 기득권입니다..
    그러나...시민들이 깨어있지 않은 한....
    걔들은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견고한 30%의 지지율....정신 차리시길...
    시민들이 성장하는 만큼 이 놈들도 정신차립니다...

  • 71 0
    두형제

    쥐 잔디 형제 닮아도 너무 닮았다 쥐에비가 잔디에비

  • 86 0
    미치

    이건 머 공공기관이 할짓이 아닌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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