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의 강변, "특정세력이 계속 시비 걸어"
인권위원장 사퇴요구 일축, 조전혁 "사퇴 말라"
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현병철 위원장이 취임을 하고 정권이 바뀌어 다른 위원들이 들어오니 제가 보기에 조직적으로 '위원장 흔들기', '위원들 흔들기' 이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묻자, "딱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견해는 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국가인권위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두 가지 원칙이 있다"며 "국민의 인권, 인간의 문제라고만 봐야지 이념이나 어떤 세력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국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사퇴요구를 특정세력의 음모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인권위의 구성을 보더라도 과거 '무슨 민주화 운동에 투신을 했다', '그러다가 인권위에 들어왔다'고 아주 대단한 훈장으로 생각하고 마치 10년간 해왔던 관행이 절대로 바뀌어선 안 되는 무소불위의 기관인 것처럼 그런 식의 잘못된 조직문화가 인권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사위도 그런 케이스가 굉장히 있다"고 현 위원장을 감쌌다. 그는 "여기서 만약 (현병철 위원장이) 사퇴하고 대통령이 위임한 사람 또 오면 그 조직을 안 흔들겠나?"라며 사퇴 압력에 굴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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