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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홍수대책비 1조, 르네상스 사업에 전용 의혹"

염형철 "1조 쓰겠다면서 이제껏 2천억밖에 안 써"

환경연합은 27일 서울시가 홍수대책비로 쓰기로 한 1조원을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비로 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서울시가) 그때 52개의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그 다음에 111개의 빗물펌프장을 보완하고 그 다음 하수관거 250km를 개선하고 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에 걸쳐서 1조를 투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며 "그런데 현재까지는 52개를 하겠다는 것 중에서 9개가 됐고 올해 19개를 공사 중이고 내년부터 해서 13개를 하겠다는 형태로 낮춰서 고작 2천억원 밖에 쓰지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는 이 1조가 사실 사라졌다고 봐야 될 거 같은데"라며 "과거에 없었던 예산 중에서 갑자기 생겨난 예산이 한강르네상스 예산이 딱 그 정도 들었다. 지난 임기 4년 중에. 그래서 그 비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 한강르네상스로 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한강운하, 중량천이랑 안양천을 만들겠다는 것이잖나? 그거 예산이 앞으로도 한 1조 정도 들어가는데 그런 부분들을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더구나 지금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기껏 지금 펌프장과 하수관거인데 이거는 이미 발생한 홍수를 처리하는 시설이고 홍수의 초기에 땅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들에 대한 예산은 여전히 없다"라며 "그래서 이런 방식은 굉장히 구태의연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방식이라서 세계적으로 벌써 폐기된 정책"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8 0
    잘살펴보자

    어제 KBS9 시뉴스에 잔듸처럼 생긴 서울시청의 무슨 팀장이라는 사람이
    인터뷰해서 잔듸와 형제인가 했는데 이름도 오세*이더만. 다시 뉴스찾아보니
    그 내용은 없던데. 이것도 음서제의 부활이 아닌지 의심된다

  • 9 0
    친일우파척결

    서울시의회 행정감사때 조사해서 위법사실 드러나면 오잔디 재산 몰수해서라도 홍수대책비에
    넣어라....

  • 10 0
    구독자

    서울시 행정 조사 좀 들어가 봐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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