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쪽방촌 투기' 이어 '전세 폭리' 의혹도
한해에 전세값 3배 올리기도, 1년새 현금 7억원 급증하기도
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7일 "이 내정자가 분양 받은 대치동 자택 전세금을 2008년 1억4천만원에서 5억4천500만원으로 3배 이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시는 부동산 가격과 전세금 상승 등으로 서민들이 고통 받고 있던 때"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또 "이 내정자는 지난 한 해 예금과 현금 자산이 7억원 가까이 증가했는데 김&장에서 월 3천만원을 받아오다 지난 7월에는 한 달에 1억8천만원을 받았다"며 국내 최대로펌인 김&장에서 차관 출신인 이 내정자가 행한 모종의 역할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도 "이 후보자는 산업자원부 산업자원정책국장 시절 박사 학위 논문 작성을 위해 기업 1천곳에 설문조사서를 배포하면서 정부 정책과제처럼 포장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이 후보자가 기업에 돌린 설문조사서에는 '업계 실태 및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을 수렴해 정부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설문서를 보낸다'고 적시됐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이 조사 결과를 활용해 2002년 성균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의원은 "통상적으로 학위 논문 자료 수집을 위한 설문조사에는 논문 작성 목적과 소속 대학 및 학과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데 이 후보자 조사서에는 그런 언급이 전혀 없다"며 "사적인 목적을 위해 공적 지위와 기관을 남용한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