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판장 서명파들, 靑 수석들 맹비난
"MB가 그렇게 말했을 리 없다. 언론에 전한 참모 누구냐"
모임후 김성식, 구상찬, 박영아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초선 의원 모임의 쇄신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을 주목하고, 이것은 쇄신을 방해하고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려는 시도로 간주하고 분명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는 상당수 의원들의 의견표명이 있었다"고 청와대 참모진에 공개 경고했다.
구상찬 의원은 "모 청와대 수석이 평소에 전혀 오지 않던 국회까지 달려와서 기자들에게 약속 잡고 밥 먹자고 했다더라"며 청와대 수석들을 비난했다.
한 의원은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지금 이 사태를 권력투쟁으로 몰고가려는 그 사람이야말로 지금 권력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초선들이 정치를 잘못 배웠다"고 질타했다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을 리가 없는데 그렇게 언론에 전한 참모는 누구이며 무슨 의도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초선들은 해당 모임의 정식명칭을 '한나라당 쇄신을 추진하는 초선의원모임'(약칭 초선쇄신모임)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지방선거 패인 ▲세종시-4대강 사업 등 현안과제 ▲비대위에 대한 요청사항 ▲전당대회 대응방안 ▲서민 및 20-40대를 위한 과제 등을 아젠다 별로 실무팀을 구성해 오는 15일 쇄신모임 때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명순, 권택기, 권영진, 구상찬, 김동성, 김성식, 김성태, 박영아, 배영식, 유일호, 윤석용 이진복, 정태근, 조전혁, 주광덕, 현경병, 현기환, 홍정욱, 황영철 의원 등 19명을 실무 의원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