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율 18.8원 폭등, 1200원 수직돌파
코스피지수도 1,600 붕괴, 정부 시장개입 총력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에 유럽발 재정위기 악화에 따른 '더블딥' 우려 확산으로 미국-유럽-일본 주가가 동반 폭락한 데다가, 천안함 사태로 한반도 긴장이 군사적 충돌까지 우려될 정도로 최고조로 높아지는 데 따른 반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목요일 거래보다 10.35P(0.65%) 내린 1,589.83으로 개장하며 1,60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외국인은 이날도 개장초부터 순매도 공세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29P(0.89%) 내린 476.77로 개장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무려 18.8원 폭등한 1212.9원으로 개장하며 1,200선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9일(1,206.00)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휴 동안 역외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한 영향으로 강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외국인이 이날 증시에서 순매도 행진을 시작한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부처와 금융당국은 전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나, 외국인들의 '셀코리아'가 계속되고 역외펀드의 원화 매도 공세가 계속되는 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정부가 기관을 동원해 과도한 주가 떠받치기에 나설 경우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을 지원하는 형상이 되면서 외국인의 셀코리아를 한층 가속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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