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한국주식, 1개 빼고 싹 팔았다"
"한국 방문한 계획 없어", 중국-인도경제는 호평
버핏은 이날 오마하 소재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2~2004년경 20개 한국기업 주식을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지금은 1개만 빼고 다 팔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례 주총후 기자간담회서 버핏이 "2008년 개인 포트폴리오에 1개 한국 종목을 추가했고 일부 중소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매도시기는 지난해나 올해 1분기로 추정된다.
그는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좋은 주식이 있다면 살 수 있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고, 한국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버핏이 아직 보유하고 있는 1개 주식은 포스코(지분율 5.2% 보유)로 알려지고 있다.
버핏은 이처럼 한국경제에 더이상 관심없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에 중국에 대해선 "중국은 자본주의를 잘 받아들여 성공했다. 중국의 잠재력은 뛰어나다"고 극찬했고, 인도에 대해서도 "향후 20년동안 인도인들은 더 잘 살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해, 향후 이들 국가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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