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하야하라", 4.19 퍼포먼스 시민들 연행
민주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것은 아닌지"
연행된 이모(30)씨와 김모(28)씨는 이날 오후 1960년 4.19 당시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던 모습을 재현한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현재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대통령'이 이승만 대통령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나, 경찰은 이를 '이명박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9일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현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도 아니고 50년전 역사를 되새기는 퍼포먼스조차 두고보지 못하는 경찰의 행태가 참으로 기막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경찰의 행태가 심각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승만)대통령 하야하라, 못 살겠다 갈아엎자'는 구호에 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것’은 아닌지 못내 궁금하다"며 "경찰은 창피할 줄 알고 지체없이 시민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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