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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가족 "독자적 진상조사위 꾸리는 중"

"생존자들, 우리와 통화를 불편해하고 있다"

실종자가족들이 거듭 군당국의 구조활동 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독자적 진상조사위 구성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구조활동의 의문점과 관련, "아주 비근한 예로, 잠수사 문제 같은 경우도 저희는 계속 저희가 풀어야 될 의문점 중의 하나"라며 "왜 스쿠버 잠수대를 투입을 시켰을까, 초기부터 심해 잠수사, 100m이상 내려가는 잠수사를 투입을 시켰으면 그렇게 애통하고 정말 분노가 치밀 정도의 그런 안타까운 사고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고, 초기에 조금 더 빨리 구조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가 알아보니까 사건 순간부터 동원할 수 있는 장비가 상당히 많았다"며 "그러면 그런 장비나 인력이 동원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고, 그렇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독자적 진상조사위 구성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끼리는 아무래도 군 정보에 대한 접근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지금 외부에 그런 정보를 정당하게 보시고 분석하실 수 있는 분들과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위 형식과 관련해선 "우리가 대표성을 유지를 하고, 그 다음에 전문분야에 계신 분들이나 자료를 열람하시고 분석하실 수 있는 분들이 참여하시는 걸로 해서 지금 진상조사단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이조차도 사실은 우리는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협조 여부에 대해선 "군에서 협조를 해 주시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도 "예를 들어서 민군합동조사단에 우리가 관계자 분께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여기에 저희가 옵저버 자격으로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알아는 보시겠다고 했는데 역시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거듭 군당국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생존자들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그분들이 통화를 좀 약간은 불편해하신다. 바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애들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불편하다, 곤란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며 생존자들이 접촉을 피하고 있음을 밝힌 뒤, "우리가 그러면 그분들도 힘드실 텐데 굳이 그렇게 그분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노력하지는 말자고 해서 지금은 잠정적으로는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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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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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전사자야 ...... 전쟁에서 패한자
    도발을 일삼다가
    문제는 북한을 지목해야
    전사자가 되겟지만
    전사자도 힘들어 힘들거야

  • 27 0
    쪽 팔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생떼같은 자식들이 아직도 차거운 바닷속에 묻혀 생사는 고사하고 군 당국으로 부터 전혀 아무런 말도 듣지 못 하는 부모들의 마음들을 어디에 비기랴 !!
    이런 사정을 조금이라도 안 다면 생존자중에서도 별 다른 이상이 없는 장병들도 더러 있으련만 왜 만날 수가 없는지 ????? 부모들의 마음은 다 똑 같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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