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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주한미군, "<조선>의 평택 보류 보도는 오보"

"전시 작통권 이양돼도 자그마한 조정만 있을 것"

<조선일보>의 1일자 ‘미군, 평택 시설계획 전면 보류’ 보도에 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보도 내용과 달리 평택 시설계획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조선>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은 이날 "주한미군은 전시 작전통제권을 우리 정부에 이양키로 결정함에 따라, 평택기지 시설종합계획(마스터플랜)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당분간 마스터플랜 논의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협상팀장 박상률 대령은 이날 <국정브리핑>에 올린 '국방부 입장'이란 글을 통해 "종합시설계획(마스터플랜, MP)은 ‘기본요구→개념MP→중간MP→최종MP’의 4단계를 거치도록 돼 있고, 현재 미국 측에서 제출한 중간MP(Pre-Final)를 한·미 합동 실무작업팀에서 공동으로 심도깊게 검토 중"이라며 "지난 8월 30일에도 미국 측 주요 책임자와 MP 작성업체가 국무조정실, 외교부, 국방부 주요 관계자에게 대규모의 중간MP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3시간 이상 브리핑과 상호 질의·응답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또 "주한미군사령부 공병참모부장 윌슨 대령에게 조선일보 보도내용을 확인한 결과, 주한미군 측은 MP작업 보류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현재 중간MP까지 작성한 만큼 정상적인 사업진행을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령은 "전시 작통권 이양은 평택 미군기지 시설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한미연합사 본부 시설 중 극히 일부 규모에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미 모두 정상적인 협상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면 보류’라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사실을 왜곡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사령부 대변인 칠드레스 대령도 이날 "미군기지 이전 마스터플랜은 현재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며 "기획을 담당하는 계약업체가 지난 수요일 한미 담당자들에게 이전 계획의 중간 MP(pre-final draft)에 대해 브리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시작전권 이전문제에 대한 상세한 부분들이 결정되면 이 계획에 대한 자그마한(minor)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현 계획의 틀 속에서 쉽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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