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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사돈게이트-4대강사업, 국정조사할 수도"

"4대강보다 사람이 먼저", 4대강 사업 대폭삭감 예고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대통령 사돈게이트'인 효성그룹사건은 원점에서 재수사하여야 한다"며 거듭 효성 비자금 의혹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같이 요구한 뒤, "만약에 검찰이 이 정당한 요구를 무시할 경우에는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실시하여 국민적 의혹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의 비리 의혹은 야당이나 언론에서부터 제기된 사건이 아니라 금융정보분석원과 국가청렴위원회가 그 내용을 파악하고, 범죄 혐의 사실을 검찰에 이첩하면서부터 시작됐다"며 "이후에 국정감사 등을 통해 비자금 조성, 다수의 해외 고가 부동산 매입, 주가조작, 기업 특혜인수, 분식 회계에 따른 현금과 주식의 부당 배당, 주식 편법 증여, 납품비리 등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어려울 만큼 많은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고 비리의혹을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중단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만이 사업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며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하여 4대 강 사업의 허구와 문제점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국가의 미래 비전이 아니다. 강을 파헤친다고 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만사를 제쳐놓고 지금 반드시 해야 할 만큼 급박한 사업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 대다수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예산'을 당초대로 강행 편성했다. 국가채무와 재정적자가 급증한다는 비판이 일자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업비를 떠넘기는 '편법과 무리수'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도 "4대강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민주당은 내년 예산안을 사람에게 투자하는 예산으로 대폭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4대강 예산 대폭 삭감을 예고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반드시

    국정조사하고 비리를 만천하에 고하라.
    하루빨리 쥐바기무리를 물리치고
    사람답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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