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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민주당 지금 상태론 내년 지방선거 승리 쉽지 않아"

"투쟁성 크게 강화하고 기득권 버려야"

김근태 전 의원은 3일 "이명박 정권은 부익부 빈익빈 정치를 그냥 밀고 나가는 강자, 부자만을 위한 정권이다"며 "민주당은 투쟁성과 개혁성을 크게 강화해야 하고,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비전한반도포럼과 5.18연구소 주최로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10.28 재·보궐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그 반사이득을 민주당이 얻게 됐다"며 "민주당이 지금 이대로 가게 되면 앞으로 대치전선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도 확고한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 개혁세력이 혁신을 밀고 나가 통합을 준비하고 성공해야 한다"며 "광주시민이 함께라면 기꺼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용산 참사와 관련해) 3천 페이지 수사기록 공개 명령을 거부하는 검찰에 속수무책인 법원은 이미 국민의 사법부가 아니며, 미디어 관계법 개정은 절차적 위반이다"며 "국민의 눈물이 있는 곳에서 투쟁의 깃발을 다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가 이대로 가면 국민 분열과 대립이 심화할 것"이라며 "민주적 시장경제와 토빈세(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세금) 도입을 브라질처럼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친노신당 창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계승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이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친노신당이 이명박 정권을 극복할 로드맵과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두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친노신당 뿐만 아니라 맏형인 민주당에서도 토론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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