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민심이 심상치 않다"
"한나라당의 이중잣대에 민심 화가 나"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와 관련 이같이 말한 뒤, "한나라당이 야당시절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지만 여당이 된 후에는 그런 잣대를 왜 들이대지 못하나 하는 것이 민심이 화가 난 근본적 이유"라며 한나라당의 이중잣대를 문제 삼았다.
그는 "과거에 관행적으로 죄의식 없이 실행됐던 위장전입이나 논문중복 게재 등은 한나라당이 야당시절에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댔으나 여당을 해보니까 현실적으로 아주 엄격하게 과거 문제들을 들이대면 유능한 인재들을 쓸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이해하게 된 것 같다"며 "야당시절 들이댔던 잣대는 송구스럽다고 국민에게 고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에 대해 "그런 잣대가 기준이 달라졌다기보다는 우리가 여러 가지 능력 있는 분들을 모셔다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번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며 "사안별 경중에 따라 국민들께서 좋은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번 각료 후보자들은 국민통합 내각이라는 취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인사들이고 자기분야에서 리더십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받은 분들"이라며 "40~50년에 가까운 후보자들의 인생 전체를 낱낱이 해부하고 흠결을 지적받기도 했지만 후보자들은 시인할 것은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은 해명했다"고 내정자들을 적극 감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