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공대, 도장공장 옥상 진입
헬기에서 로프 타고 진입, 추락 노동자 3명으로 늘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헬기를 이용해 특공대원 10여명을 차례로 도장1공장 옥상에 투입했다. 특공대원들은 헬기에서 1명씩 로프를 타고 하강하는 레펠을 통해 옥상에 차례로 내렸다.
다른 대원들은 지상에서 고가사다리를 이용해 옥상으로 합류, 20여분만에 옥상을 완전 점거했다. 이로써 도장 2공장을 제외한 모든 회사 건물은 경찰에 의해 완전 장악되기에 이르렀다.
경찰은 옥상을 점거한 뒤에는 도장 2공장에 내부에 대한 진압작전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노조원들과의 격렬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도장2공장 진입은 내부에 엄청난 양의 인화물질이 쌓여 있는 까닭에 신중히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차량 3, 4공장 옥상 점거 과정에 옥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노조원은 당초 알려진 1명보다 많은 3명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1명은 중상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중상을 입은 조합원은 차모씨(49)로, 그는 조립3공장 옥상에 있다가 경찰 특공대가 달려오면서 잡히는 조합원들을 구타하자 계단쪽으로 피하다가, 1명이 간신히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계단에 한꺼번에 많은 조합원들이 몰리면서 옥상에서 떨어져 척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대기중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함께 떨어진 2명의 조합원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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