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보는 데서 언론노조위원장에 수갑 채우다니"
민주당 "당 차원 대책 수립", 강력 대응키로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벽에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이 잡혀갔다는데 (형사) 세 사람이 새벽에 와서 옷갈아입을 시간도, 양말 신을 시간도 주지 않고 초등학교 6학년 딸이 보는데 수갑을 채워서 그냥 잡아갔다고 한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우리 국민, 언론을 대표하는 노조위원장을 이렇게 취급하는 정부, 국민을 이렇게 취급하는 정부가 어떻게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며 거듭 이명박 정부를 비난한 뒤, "회의가 끝나는대로 영등포 경찰서에서 최 위원장을 접견하고 대책을 당차원에서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당 차원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당혹스럽고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우리의 행보를 가로 막고, 언론악법 무효투쟁을 저지하려는 기도에서 그랬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경고했다.
민주당은 송영길, 장상 최고위원과 노영민 대변인이 이 날 오전 10시50분께 영등포경찰서에서 최 위원장을 접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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