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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원들이 표결행위한 게 어떻게 개인신상?"

"최시중, 정치적인 행태 중단하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개인신상 비밀보호'라는 궁색한 이유로 CCTV 자료화면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국회사무처를 질타하며 즉각 제출을 요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신상 비밀보호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국회의원들이 표결행위를 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개인신상이라면 그러면 왜 언론이 와서 카메라로 상황을 찍고 그런 것들을 다 공개하고 하냐? 그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질책했다.

정 대표는 "이미 그날 여러 가지 의사진행상황은 다 공개되었던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개인신상 비밀보호라고 하는 것은 전혀 이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지금처럼 이런 저런 핑계를 대서 제출을 미룬다면 뭔가 불리한 내용을 숨기기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사전에 자신들이 검열을 하기 위한 시간확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며 당장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전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편, 보도채널 인허가 계획을 밝히는 등 미디어법 통과를 기정사실화한 데 대해선 "조용하게 준비하면 안 되냐"고 반문한 뒤, "22일 날 통과가 되었고 지금 한참 이 문제를 가지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또 그것도 일요일을 택해서 방통위원장이 그런 구체적인 사안들을 자세하게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해야 될 이유가 있나? 그것은 정상적인 행정 처리를 뛰어넘는 과도한 정치적인 그런 행태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직 총사퇴 여부와 관련해선 "신중하게 처리하려 한다. 경거망동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 의원들이 당사자가 돼 지금 헌재 쪽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해놓고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가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의원직이 꼭 필요하다. 심각한 상황변화가 올 때 판단할 문제"라며 당장 제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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