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회 난입한 언론노조원들, 형사처벌해야"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 퍼부으며 본회의 방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오후 본회의가 시작될 쯤에 갑자기 언론노조원을 자칭한 100여명의 괴한이 창문을 깨고 국회 본청에 난입했다"며 "국회의 직원도 아닌 언론노조가 이렇게 창문을 깨고 국회에 난입한 것은 우리 국회 헌정사에 없었던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언론노조를 지칭하는 이 사람들은 본회의장 방청석으로도 대거 진입해서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망언을 퍼부으면서 본회의를 방해했다"며 "외부세력이 국회 본청에 불법으로 난입해서 폭력을 행사하고 국회 표결을 방해한 범법행위는 제헌국회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국회위원의 표결을 방해하는 행위는 국회를 모독하고 헌정을 유린한 것으로서,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마땅히 철저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국회 사무총장은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해서 형사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해서 앞으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경찰은 전날 언론노조원들의 국회 진입 과정에 18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모두 MBC 노조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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