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등 우파들, MBC 방문진 이사 '대거 신청'
KBS, EBS이사도 신청, "엄기영 몰아내고 시청료 올려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MBC 방문진 이사와 KBS 이사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주간 <미디어워치>는 10일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KBS 이사보다도 노조의 강경투쟁이 예상되는 방문진 이사 선임 쪽으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며 "이미 실크로드 CEO포럼을 비롯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시민을위한변호사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정언론시민연대 등 중도우파 시민단체도 방문진 이사에 대거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방문진 이사직을 희망하는 우파단체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이 매체는 더 나아가 "MBC 개혁을 위해 방문진 이사직에 지원할 의사를 밝힌 실크로드CEO포럼 변희재 회장은 'MBC는 노조와 사측, 그리고 특정 정치세력이 유착되면서 공영방송의 기능을 상실했고, 차기 방문진 이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대 당면과제'라고 주장했다"고 보도, 변희재 대표도 방문진 이사 공모에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매체는 또 "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실크로드CEO포럼이 청년 실크세대를 대표해 KBS, MBC, EBS 이사직에 모두 지원하겠다고 결의했다"고 보도, 세칭 우파내 '변희재 사단'이 대거 원서를 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실제로 실크로드CEO포럼 이사인 김민준 베스트앤퍼스트 대표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BS이사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KBS의 수신료를 대폭 인상해 광고수입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KBS이사가 될 경우 수신료 대폭인상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중도우파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미디어발전국민연합측은 "MBC를 정치꾼들로부터 국민의 품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8월 방문진 신임 이사를 선임, 대대적인 MBC 내부 감사를 실시해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을 엄벌하는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해, 우파인사들이 방문진 이사가 될 경우 엄기영 사장 경질 등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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