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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이 밝힌 '국정원의 북한테러 추정 근거'

국정원 "보고 차원에서 말한건대 언론에 나가 오해 소지 있어"

박영선 민주당 정보위 간사는 9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이 사이버테러를 북한-종북세력 소행으로 추정하는 근거를 자신에게 어떻게 설명했는가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어제 DDoS 공격이 있었다는 기사가 많이 나서 내가 오전 중에 국정원 2차장에게 경위 파악을 위해서 전화를 했다"며 "'국정원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라고 질문을 드렸더니, 국정원 2차장님의 답변이 '북한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사 중이기 때문에 오후에 다시 보고 드리겠다' 하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에 제가 회의에 다녀왔더니 보좌관이 국정원에서 인편으로 서류가 와있다고 해서 서류를 제가 꺼내봤다. 2장짜리 서류였다. ‘사고개요, 공격주체 : 북한 또는 북한 추종세력 추정’ 이라고 써 있었다"며 "이와 관련된 근거에 대해서는 여기에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2차장님께 이 서류를 받고 다시 전화를 드렸다. '근거가 기재가 안 되어있는데 근거가 무엇입니까' 물었더니, '아직 수사 중이라 정확한 근거에 대해서는 담당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못했다. 담당국장과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 담당국장과 직접 통화를 했다. 담당국장의 설명은 국정원이 북한이나 북한 추정세력으로 보는 이유는 첫째, 지난 6월 16일에 국방부가 미국과 함께 사이버스톰 훈련에 참여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 발표에 대해서 북한 측에서 ‘사이버스톰 훈련참여는 북한에 대한 도발이다’는 반응이 있었고, 둘째는 지난 6월 27일에 조평통 성명을 통해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대변인 발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실과 해킹을 당한 사이트들이 대부분 보수를 지향하는 쪽인 것으로 봐서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며 "수사는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내가 그렇다면 북한이나 북한 추종세력이라고 지금 이 시점에서 밝히는 것은 좀 부적절해보인다고 질의했더니, 국정원 담당 국장 답변이 '저희도 정보위원님들에게 경과보고 차원으로 말씀을 드린 것인데, 이것이 언론에 나가게 돼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며 "이게 통화내역의 전부"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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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4 3
    민황당

    국정원에서 민주당 일개의원에게 수사진행상황을
    자세하게 보고 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국민을 속여가며 대북송금(그 돈이면 핵무기를 10여개나 만들수 있는)하고
    그 자금이 핵무기개발에 쓰였을 것이 뻔한데
    민주당의 태도변화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아니 오히려 북한을 변호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민주당에 국정원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리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민주당은 북한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

  • 12 5
    노동자

    북한에서 남한을 얼마나 처량하게 볼까?
    뭐든 북한이다.
    그래서 테러국가라고 무조건 우긴다.
    가짜달러..가짜양담배..사이버공격..빨갱이..
    근거는?????
    미국에서 그랬다고 하면서 드리댄다.
    북한에서 보면 남한당국을 얼마나 가여이 여기겠는가?
    미국의 식민지 남한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참으로 부끄럽다.

  • 7 8
    dkdlrh

    아이고..저런 사람들 월급을 내 가족 혈세로 준다니
    머리에 똥만 들었나.
    지금이 70년대야? 2009년에 무조건 북한타령이니..
    가장 최근 뉴스보니까
    오히려 IP가 미국발일수도있다는 기사가 있던데?

  • 15 4
    미르

    슬픈 현실
    추정 근거가 단지 북한 측에서 ‘사이버스톰 훈련참여는 북한에 대한 도발이다’는 반응이 있었다는 것과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조평통 대변인의 발표뿐이라니 ...
    이게 근거가 되기는 하느지도 모르겠지만 ...
    이게 대한민국 국정원의 슬픈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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