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자키> 변상욱, 석달만에 전격 교체
변상욱 "취재현장을 떠나고 싶지는 않지만"
최근 취임한 이재천 CBS사장은 <시사자키>를 진행하던 대기자를 지난 주말에 부산본부장으로 발령을 냈다. 하지만 후임 진행자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행한 인사여서 노조와 PD협회 등 내부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내부가 반발하는 것은 변 대기자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게 봄 개편이 단행된 지난 3월로, 불과 석달만에 전격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변 대기자의 강도높은 정부 비판 등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이재천 신임사장과의 지난 16일 상견례때 강한 의혹과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 사장은 오해라고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논란이 일자 변 대기자는 16일 공지글을 통해 "제가 중앙 본사의 보도, 편성, 기획조정 업무에, 지역방송의 보도, 편성, 총무, 그리고 노조 지도부까지 회사의 온갖 분야를 두루 거친 유별난 경력 탓에 현장의 노(老)기자로 둘 건지, 저대로 둘 수 없다는 논란은 늘상 있었다고 봅니다"라며 "취재현장을 떠나고 싶지야 않지만 새로운 경영진의 CBS의 미래에 관한 진정과 고심의 결정임을 알기에 순명하고 다녀옵니다"라며 인사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다른 배경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하시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라며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한 뒤, "염려 놓으시길 바랍니다. 그마저도 CBS와 저를 아끼시는 애정이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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