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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숙 시인 "YS, 여든 넘었으니 책 좀 뒤적여 보길"

YS의 '환란 책임 전가' 등에 따가운 일침

김흥숙 시인이 22일 환란 책임을 떠넘기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했다.

김 시인은 이날자 <한국일보>에 쓴 '김영삼 전 대통령께'란 글을 통해 "지난 주 월요일부터는 SBS라디오 '한국현대사 증언'에 출연하여 '집권비망록'을 들려주고 계신데 자기 합리화와 책임 전가가 실소를 자아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엇보다 IMF 외환위기 사태를 언급하시며 경제가 나빠지기 시작할 때 '나는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경제부총리나 경제특보 같은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하신 것, IMF 사태를 초래한 책임의 '최소한 65%'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하신 게 재미있다"며 YS의 황당한 책임전가를 비꼬았다.

김 시인은 또 김대중 전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6억달러의 천문학적 돈을 줬다는 YS의 비난에 대해서도 "김정일에게 주었다는 6억 달러도 '천문학적' 액수라고 할 수는 없다"며 "'천문학적'이라는 표현을 쓰려면 둘째 아드님 현철 씨를 구속되게 만든 1997년 한보 사태 때의 부정대출액처럼 수조 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YS의 치부를 건드렸다.

그는 더 나아가 노무현 전대통령이 곧 형무소로 갈 것이란 YS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노 전 대통령 가족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부정은 그 이전 대통령들과 가족들이 저지른 비리까지 상기시키며 냉소와 자포자기를 부추긴다. 이런 판국에 그런 과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신 분이 자꾸 추임새를 넣으시니 안타깝다"며 "차라리 '나도 아들 단속을 제대로 못했는데 남의 일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하셨으면 적잖은 국민의 공감, 나아가 존경까지 사셨을지 모른다"고 따가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한 YS가 자랑하는 '문민정부의 위업'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도 우리국민은 아직 '문민정부'가 장기적 비전 없이 취한 조처들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세계화' 구호가 불 붙인 영어열풍은 영어교육을 1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시켰지만 우리의 토플 성적은 세계 최하위권이고, 1996년 서둘러 가입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한국은 좋지 않은 일에서 늘 선두그룹"이라고 꼬집었다.

김 시인은 "아무리 젊어보이셔도 여든이 넘으셨다. 연세 높은 분들이 존경받는 첫 번째 조건은 떠오르는 생각을 다 발설하지 않는 거라고 한다"며 "청와대 시절 '머리는 빌릴 수 있지만 몸은 빌릴 수 없다'며 조깅을 열심히 하셨지만 이제 연세도 있으시니 책을 좀 뒤적여 보시면 어떨까. 마침 내일은 '책의 날'이다. 소리 없이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활자들을 통해 다변을 능가하는 침묵을 터득하시고 존경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쓴소리로 글을 끝맺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11 3
    kjs

    사람은 말하는것만 봐도 똑똑한지 아닌지 알수있는법입니다.
    어떤사람이 똑똑하다 아니다를 말할때 그사람의 아이큐나 무슨대학을 나왔는지를 굳이안봐도 말하는것만 봐도 알수있는법입니다. 영삼씨는 교회장로까지 된사람이 어쩜 그렇게 말하는거나 행동하는거나 전혀 대통령답지않고 장로답지 않은지 어떻게 저런사람이 정치를 하고 대통령이되었는지 신기할따름입니다. 어떻게 멍청하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된다어쩌구하다가 대통령끝나면서 IMF가져오는 이런 멍청한놈의 대통령이 어딨습니까? 나라망신시키구 국민 뼈빠지게 만들고 그러구서 경제부총리가 걱정할필요가 없다고했다는걸 이유라고 댑니까? 그러면서 국민들 스트레스받게하지말고 입닥치고 남은생애 골프나치고 등산이나 하면서 조용히 살다가세요. 당신이 그런다고 당신말에 수긍할 사람은 당신만큼 바보나 멍청이뿐이니까 입닥치고 계시오.

  • 17 5
    지나가다

    얼마나 지났다고 사기 치냐?
    당시 경제 부총리 강경식이 말하길 "저런 사람(김영삼을 지칭)밑에서 부총리를 지냈다는것이 부끄럽다"고 막말을 경제 신문에서 보도 한적이 있다. 97년이면 겨우 12년전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생 하게 기억하고 있고 아직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거짓말이냐. 멍청해서 일을 망쳤으면 정직 하기라도 해라.

  • 19 6
    무리한 요구

    빵삼이가 책을?
    그걸 기대하는 건
    멍바기가 컴퓨터 그래픽을 하길
    기대하는 것과 동일한 요구 아닐까?

  • 9 21
    아하하

    광신도 한마리가 커밍아웃했군
    광신도들은 왜 저럴까?
    시인이든 미국박사든 큰스님이든 상고출신 사기꾼앞에선
    한살짜리가 되니.
    다양한 독서를 안해서 그래. 그저 교과서만 달달 외웠으니.

  • 26 7
    ㅎㅎㅎ

    지금이라도 읽소
    DJ 가 쓴 책만 다 읽었어도......
    IMF 는 안 당했을텐데.....

  • 18 7
    젊은영샘이

    팔순이요???
    지 애비 초상을 엊그제 치루더만,,,무지하게 장수하는 집안인가 뵈유,,,이 나라는 참 복도 없어요,,,이 나라는 참 지지리도 복도 없어유ㅡㅡㅡ구신들은 다 모하는지,,,악행만 일삼은 해끼친 잉간들은 안잡아가고,,,다 모하고 댕길까??? 구신들은,,,

  • 20 6
    의견

    하하,책을 보라구요? 여든이 넘으시면 ~~
    그나마 총명한 머리로 알고있던 모든것을 잊어버리는 시기인데...저분은 머리 나쁘다고 소문났지 않았나? 그리고 간혹 노망이 드는 분들도 계십니다.

  • 23 4
    무식자

    그래 멍텅이
    무식한데는 몽둥이가 최고여 그양반 노망했지 제 정신이아니여 알사람은 다알아 몸은 못빌리더라도 머리는 빌릴줄알아야지 대중선생의 10분1정도만했더라도 imf은 없었다고봐 무식이 밥먹여주나 ~~!!???<><

  • 27 7
    영감

    저탱이가
    무슨 소린줄이나 알아듣것소?

  • 39 6
    쌍라이트

    앵사미는.......김흥숙 시인에 감사하라?
    덜떨어지고 모자란 인간을 인간으로 보고 일침을 가해주고...
    소의 형상을 한 개한테 책 좀 뒤적여 보라는 조크로 응대하는 유머...
    앵사마....너를 인간으로 취급해주는 김흥숙 시인에 감사하면서 살아라..?..

  • 49 5
    또쟁이

    저런 인간에겐 너무 점잖은 표현입니다.
    인간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있는 집안에 태어나 어려움이라고는 본적도 없는 인간입니다.
    지역에 붙어 한세월을 아무런 댓가 없이 살아온 인간들
    참 한심하고 안타깝습니다.
    어찌 저놈 한놈 뿐이겠습니까.......
    아이고 ~ 한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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