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매파 삼총사' 급부상
이은재-신지호-장제원 "도심테러" "일부러 불 냈을 수도"
이은재 "철거민들, 떼 써 돈 많이 받으려 해"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용산 참사를 "용산 도심 테러"로 규정한 뒤, "(이번 사태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법질서를 무시한 그런 시위대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보상에 있어서 떼만 쓰면 된다. 떼만 쓰면 그저 많은 돈을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런 심리가 지금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 근원을 철거민들의 거액 보상 탓으로 돌리며, "그래서 아무리 떼를 쓴다해도 절대로 일정한 적정한 보상가격을 정했다 하면 그것에 대해서 더이상 하지못하는 법을 만들든지 해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반박하라. 아닌 것에는 소신껏하라"며 "왜 계속해서 야당의원들에게 당하고만 있나? 여러 부하직원들도 듣고있지 않나? 소신껏 할때 우리 국민들이 우리 경찰에 정말 호응을 보낼 것"이라고 적극적 반격을 주문했다.
신지호 "철거민들, 고의적 방화했을 수도"
뉴라이트 출신인 신지호 의원도 "이번 불법 점거 농성을 생존권 투쟁이라고 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게 무슨 생존권 투쟁인가?"라며 "이거는 전철련이라고 하는 반대한민국 단체의 치밀한 계획에 의해 자행된 도심테러"라고 가세했다.
신 의원은 더 나아가 "최종적인 결과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농성자 중에 누군가가 던진 화염병으로 시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고의적 방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음모론을 펴기까지 했다. 검찰은 그러나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화염병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혀, 신 의원 주장이 황당한 음모론임을 증명했다.
장제원 "어떻게 이들이 무고한 시민인가"
장제원 의원 역시 "오늘 여러 의원들이 질의중에 무고한 시민에 대한 살상, 돈없고 백없고 살아보겠다는 서민들을 짓밟았다고 했다"며 "선량한 시민, 돈없고 백없는 서민과 살인도 가능한 새총으로 무장된 폭력을 일삼는 집단이 같다 생각하나? 이들도 무고한 서민이고 살아보겠다는 서민인가?"라고 철거민을 폭력집단으로 규정했다.
장 의원은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호도되면 안된다. 전철련이면 폭력으로 무장된 단체면 무자비하게 폭력을 써도 되나?"라며 "이게 생존권을 위한 투쟁인가? 생존권 투쟁과 무자비한 폭력을 구분하자"고 주장했다.
민주 강기정 "신지호, 피도 눈물도 없다"
이들의 릴레이 강경 발언을 듣고있던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그들이 화염병을 던지면 죽이라는 권리가 있나?"라며 "그들의 폭력은 잘못됐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불에 태워서 죽이라는 권한을 부여받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 의원은 이어 신지호 의원을 정조준, "신지호 의원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념으로 보는... 피와 눈물이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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