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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 ML 세인트루이스 입단 유력

MLB 사무국, 14일 KBO에 최향남 신분조회 요청

미국 메이저리그 재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투수 최향남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입단 계약이 유력하다.

최향남은 지난 14일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향남은 작년 연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활약한 뒤 미국으로 이동, 세인트루이스를 비롯해 LA에인절스, LA다저스 등 구단들과 입단 협상을 벌여왔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최향남에 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롯데에 통보했다.

최향남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은 그가 공격적인 피칭을 구사하고, 다양한 구질에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향남은 조만간 세인트루이스행 의사를 롯데 구단측에 전달할 예정인데, 롯데 구단은 지난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귀국한 최향남을 영입하면서 계약 조건에 해외진출 허용 항목을 명시하는 등 최향남이 미국으로 재진출 할 경우 이에 협조해 주기로 방침을 정한 상태여서 현재 최향남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는 데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최향남은 앞서 지난 2006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8승5패, 방어율 2.37를 거두며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구단 정책에 밀려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최향남은 그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벌여오면서 빅리그 등판 여부를 최우선 조건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LA를 연고로하는 다저스, 에인절스와 협상이 결렬된 것도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면 세인트루이스는 최향남에게 어떤 형태로든 빅리그 등판 기회를 보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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