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은, 미국서 40억달러 반입...외환 비상?

외국계, 10월에만 255억달러 빼내가. '한국 비관론' 급증

한국은행이 27일 한미 통화스왑 자금 300억달러 가운데 1차로 40억달러를 다음주 중에 국내로 반입한다고 발표, 한은의 실제 사용가능한 가용외환보유고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은은 이날 외화대출에 대한 입찰을 다음달 2일 실시한 뒤 낙찰된 금액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인출해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입찰액과 들여오는 자금은 40억달러이며 외화대출 기간은 최장 88일이다. 한은은 FRB에서 빌려온 40억달러를 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등을 담보로 은행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은의 40억달러 반입 결정은 한국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계의 리볼빙(만기연장)이 정부의 1천억달러 외채 지급보증에도 불구하고 25~30%에 그치고 있다는 은행계 전언과 맞물려,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 중 실제로 사용가능한 가용 외환보유고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지금 은행들은 자체적 외화 조달이 제대로 안되면서 한은의 달러화 공급으로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이 27일 밝힌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을 봐도, 자본수지는 금융기관들이 해외 차입금을 대거 상환하면서 순유출 규모가 전달 47억8천만달러에서 255억3천만달러로 폭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타투자수지 역시 전달 15억9천만달러 순유입에서 10월 262억5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으며, 파생금융상품수지는 환율 폭등에 따른 파생금융상품 관련 지급이 늘면서 39억1천만달러 순유출됐다.

일각에서는 한국 시중은행들의 계속되는 외화 차입 마비로 이달중 외환보유고 2천억달러 선마저 붕괴될 것으로 전망하며 원-달러 환율 불안이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사상최대폭인 274억2천만달러가 급감한 2천122억5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민간금융계의 고위급 인사는 이와 관련, "최근 홍콩 등의 외국계들을 접촉해보면 UBS만 내년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고 보는 게 아니라 대다수가 내년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겠냐는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었다"며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의 싸늘한 시선이 호전되지 않는 한 외환수급 불안이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20 23
    미래예측

    실제로 쓸 일이 없을 거라더니
    빨리도 쓰네.
    이거 뭐 시간차로 조작하는 IMF도 아니고.
    이미 온 IMF를 안 왔다고 우기는 애들이 바로 영남파인가 보다.

  • 18 9
    111

    해외 돈의 투자 이동.....대한민국--> 북한으로 돈의 이동
    북한경제현대화사업명목으로 돈의 이동 그러나
    우리가 북한 독점공사를 못 따잖아..
    지금도 하고 있냐.
    오바마 북한에 더많이 주고 더많이 받는다식 큰판이

  • 15 9
    111

    이제는 북한이다.... 분리대응으로 투자하는데 많은데
    지금 미국기업들이 북한에 못들어가
    이유는 부시가 막아놓아서 그래
    그러나 내년에 오바마잖아.
    미국기업이 북한에 진출할기회온다.
    투자가 북한으로 이동..

  • 22 8
    111

    외환시장에 쏟아붓지 못하게 한거잖아
    그렇게 스와핑 한거잖아..
    어디다 쓸건가
    은행이 해외에 빚갚는데 쓴건가.
    결국은 빚이야
    개성공단중단 때문에 더 안 빌려준다.
    CDS 더 올라갈것이고.

  • 26 11
    당연

    핫머니가 고향으로 돌아간거지
    월가 집구석이 망하게 생겼는데
    당연하지.

  • 10 26
    능라도

    충성한다
    나중에 장군님이 박헌영처럼
    개고문 시켜줄거여.

↑ 맨위로가기